오락가락, 선택은 어려워 - 카너먼이 들려주는 행동 경제학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6
오형규 지음, 윤병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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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적어도 한번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곤 한다..

물건을 살까 말까, 이 음식을 먹을까 말까, 야단을 칠까 말까,

 줄까 말까,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옳은 선택이었다고 기억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다..

후회가 가득한 경우도.. ^^

어떤 선택을 할때..판단의 기준은 무엇이고, 내가 제대로 판단을 하고 있는 건지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이 다르다는데,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합리적으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주류 경제학에서 다룬 "합리적 선택"을 하는 인간의 모습과 다른 비 합리적

선택을 종종 하는 우리의 모습에 힌트를 얻은 카너먼의 행동 경제학은..

읽으면서 상당히 흥미롭기도 하고.. 무릎을 딱..치면서..맞아 맞아..라는 외침도 나오게 했다.

그리고..무엇보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쉬우면서도 적절한 예들 때문에 재미도 있었다.

 

총 다섯개의 수업으로 구성된 책 머리에서는 교과서연계와 연대표,

그리고 카너먼의 밀착 인터뷰로 그 시작을 열었다.

 

각 수업을 따라 가면서..

첫 수업에서는..

생각과 착각을 상반된 두가지 사고 모드인 자동시스템-시스템1과 숙고 시스템인

 -시스템 2의 다른 활동에 대해서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예로 나온 가석방 담당 판사들의 이야기는 배가 고프면 화를 내는 울 아이들의 모습과

 별다름이 없는 인간다움에 웃음이 나면서도.. 공정한 판단을 내려야 함에도

 뇌의 작용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자주 아이들과 장난끼 있게 하는 퀴즈..

신데렐라를 여러번 외친후에 [신데렐라에 나오는 난쟁이를 묻는 질문..]

아..이게 편향이구나.. 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예였다.



 

두번째 수업에서는 휴리스틱이란 낯선 단어가 나오는데.. 발견하다란 뜻의 그리스어 란다.

세가지 휴리스틱.. 대표성, 가용성, 기준점과 조정..
직관에 의존한 빠른 판단은 필요하지만 함정이기도 하다는 것..

척보면 안다..는 오류, 가장 크게 와닿은 기억에 의한 확률의 조작..

우리 일상생활에 자주 나오는 일들이 예로 들어져 있어서 새로운 단어 하나를

제대로 배웠다.

 

3수업은 과신과 편향..

내 자신을 너무 믿어서 생기는 것이라나.. ㅎㅎ

영화 머니볼에서 알고리즘을 이용해 팀원을 구성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예로 나왔기에.. 요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는..



네번째는 프로스텍트의 이론.. 로또를 사는 사람의 심리 분석이 흥미로웠다.

요 단원의 앞에는 수능 논술의 연계가 나와 있어서.. QR코드를 이용해 동영상도 시청..

 

그리고 효용이론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의 액수와 달리 변화가 그 행복감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

 

마지막 다섯번째의 수업..

또 새로이 알게 된 단어.. 프레이밍 효과..


생각의 틀에 따라서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데..

'"한국이 이겼다"와 "일본이 졌다"의 예가 정말 와닿는 다는..ㅎㅎ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는데..합리적이지 않은 다양한 이유들..

그런 이유로 한자리의 여섯명이 같은 물건을 사러가도 다른 메이커를 사고,

다른 색을 고르는 이유를 알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머릿속의 다양한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 나의 선택들..

좀 더 합리적이길 바래보지만.. 그렇지 않았던 때의 이유를 알게 되어 시원한

기분이 든 경제학자..카너먼의 행동 경제학 이야기란거..

 

아직도 선택의 기로에 있는 사람들... 한번은 읽어보고 내 행동의 이유를 알아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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