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숙종은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렸을까? - 장희빈 VS 숙종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36
이한우 지음, 안희숙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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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이 되는 딸냄과 함께 요즘 즐기는 드라마는 동이와 장희빈이랍니다.
물론 케이블 텔레비젼서 하는 재방송인데.. ㅎㅎ
동시에 같은  시대상을 다루는데, 그 역사 의식이나 나오는 인물의 묘사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답니다.
두 드라마를 보는 딸냄의 소견은.. 음.. 여자의 입장이라고나 할까요?
바람기 있는 숙종에 의한 여인들의 슬픈 사연.. 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지금의 일부일처와 달리 당시의 왕이 여러 여인을 거느린게 늘 못마땅한 딸냄..

 

게다가 그로 인한 여인들의 싸움.. 그것이 당파 싸움이나 정치 상황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듯하더라구요..

 

 

 
 
그래서 권해준.. 요 역사 공화국 한국사 법정 36권 은.. 아이에게 시대상과 더불어

정치 상황에 말려든 여성들의 삶도 느끼게 해주고, 장희빈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역사 공화국을 볼때마다 느끼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 그리고 보는 입장에 따라 역사는

달리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았구요.

 
승자인 노론.. 영조 이후의 기록에 있어서..장희빈은 희대의 악녀이고..

드라마 장희빈 (김혜수 연기)에서 그려지는 인물상에 가까운 듯 해요.

 

하지만.. 요번에 읽은.. 요 책과 가까운 것은 비교적 근래에 방영한 동이.. 
딸냄은 동이에서.. 숙종이 최숙빈..동이를 맘에 둔 것을 안 장희빈의 변화가 상당히 인상깊었다더라구요.
사랑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줄때.. 그렇게 변화해서 숙종에 대한 애정을

거두고 정치 권력으로 그 사랑을 옮겨간 건 당연한 거 아니냐구요.. ㅎㅎ

책에선 그렇게 다루지 않고.. 그냥.. 그대로 애정에 목매던 여인 일 뿐..
숙종 혼자의 정치적 이유로.. 장희빈에겐 아무 잘못도 없었던 상황에서 사사에 이르는 결정을 내렸다고 하는게 주된 견해네요.. 물론 그녀를 사랑하면서도요..
 

 

 
 
처음으로.. 날때부터 준비된 자로서 왕위에 올랐고 그렇기에 서인과 남인의 당파 싸움을 이용해 왕권 강화를 목적으로 했던 숙종은 각 여인들의 등 뒤에 있던 세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당파를 세우기 위해 왕비들을 폐위하고, 비에서 빈으로 내리고, 인현왕후는 서인으로 강등시키는 등.. 여러 사화도 일으키면서 나름의 대의를 편 것이었다네요.
세자에게 힘을 실어주기위해 그 세자의 어미인 장희빈을 죽이기로 했다는 숙종의 심정

또한 이해가 되는 대목이 있었네요.

 
폐비 조치의 무효화와 사과를 주장하면서 소장을 내밀었던 장희빈..
읽으면서 여성으로서의 안쓰러움과 정치적 희생의 제물이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네요.
결국.. 판결에선 기각 결정이 났지만..
당시 상황상 폐비무효화는 어렵고, 명예훼손의 경우 타당한 주장이지만 숙종이 아닌

후대의 서인과 노론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더라구요.
 

 

 
 
역사의 다양함을 바라보게 하는 역사공화국..
이번의 책은 특히나 딸냄에게 애정을 느끼게 한 듯합니다..
친구들에게 권해주겠다는 딸냄에겐 장희빈에 대한 애정도 생겨난 듯..^^
 
다음엔.. 광해군과 정도전이 명예를 회복한 부분을 함께 읽어보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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