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결국은 부동산 - 23인의 멘토가 알려주는 부동산 인사이트
올라잇 칼럼니스트 23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바야흐로 2023년의 12월 한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도서 시장에도 다양하게, 2024년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책들이 발간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다양하게 있고, 경제/재테크 분야에서는 여러 저자들이 공저한 책들도 많이 발간되고 있죠.
올라잇은 부동산 김학렬 소장이 이끄는 부동산 매거진입니다. 무크지라고 스스로 선언하니, 조금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크겠습니다.
2024결국은 부동산은 그 매거진의 칼럼니스트들의 글들을 모은 책입니다. 분야별로 2024년을 대비하며, 부동산 안에서 자신의 분야별로 적었습니다. 23인이 적었기 때문에 책의 두께가 꽤 됩니다. 저자들은 꼭 올라잇을 보지 않더라도 많이 알려진 분들입니다.
책은 분야별로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part1 2024년에도 부동산 밖에 없다. part2 격변의 시장에서 오는 투자 기회를 잡아라. part3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워라 part4 달라질 미래를 위한 부동산 핵심 공부법. 입니다.
part1은 부동산 투자 개론을 다루는 부분이고, 나머지 3개의 파트는 각 저자가 각각 자신의 전문영역을 다루고 있을 뿐, 파트의 제목과 그 내용이 딱 맞아 떨어지진 않습니다.
아까 23명의 저자가 썻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만큼 저자가 다루는 내용이 크진 않습니다. 따라서 2024년을 예측한다기 보다는 내년에 주목할 만한 각 부동산 상품과 방법 정도를 이야기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독자에 따라서 어떤 것은 필요하고, 어떤 것은 아는 내용이고, 어떤 것은 읽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독자들과 저자는 아파트에 가장관심이 많을 것이기에 당연히 이와 관련된 부분이 많고, 그외에 토지, 상가, 지산, 빌딩 등에 대한 글들도 있습니다. 세금, 대출 부분도 빠지지 않죠.
이전에 프로듀스 101을 생각해 보면, 101명이나 나오는데 시청자 마음에 드는 아이가 하나정도는 있습니다. 그러면 그 프로그램을 다 봐야하죠. 이와 마찬가지로 23명 중에 나에게 딱 맞는 사람을 찾고, 그 사람의 향후 강의나 책 그리고 글까지 찾아볼 수 있다는 면에서 책의 구성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각의 짧은 글에도 불구하고, 첫 페이지를 칼럼리스트의 이쁜 사진과 경력 등으로 구성한 것을 보면, 결국에는 올라잇과 스마트튜브 등 일종의 김학렬 사단의 홍보물이란 것을 부정하긴 힘듭니다.
이전에 SM 타운이나 YG 패밀리가 연말에 나와서 인기있는 애, 인기 없는 애, 데뷔할 애 이렇게 섞어서 나오 듯, 하나의 레이블 자체를 키우기 위한 사업의 일원으로 말입니다.
글 자체의 질로만 평가하자면,
부룡 신현강의 사이클과 갭투자, 트루카피의 통화량과 아파트, 김제경 소장 재개발, 재건축의 글이 제일 좋습니다. 사실 이 세 글만으로 2024년의 자신의 포지션을 정할 수 있죠. 나머지는 각론이구요. 자신이 수없이 반복하고, 자신의 머릿속에 확실한 것을 글로 잘 풀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글을 뽑는다면 지식산업센터를 다룬 박유림, 영종돌르 다룬 홍소장 홍성일의 글이 좋았습니다. 외면받는 상품이나 관심가기 어려운 지역을 다루면서, 핵심을 잘 뽑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보고 있지 않다면 조금만 알아도 내가 강자가 될 수 있죠.
왜 실려 있는 지 저로선 이해가 가지 않는 두 저자도 있습니다. 송희구 작가는 왜 갑자기 투자처를 이야기 하며, 김로사의 그림은 그냥 재미있라고 넣은 것인가? 싶더군요
앞에서 이야기 했듯, 2024년 부동산을 준비하며 독자에게 필요한 뷔페를 차려놓은 축제입니다. 그런데 돈을 한 번 내고 계속 먹을 수 있는 우리나라 스타일의 뷔페는 아니구요. 한번 죽 ~ 맛 본 다음에, 마음에 드는 메뉴는 추가적으로 돈을 내고 가져가야 하는 뷔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