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인물
수잔 최 지음, 박현주 옮김 / 예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미국이 주목하는 한국계 소설가 수잔 최의 문제작

작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미국이 주목하는 한국계 작가의 필력이 궁금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책이 굉장이 두껍다 ㄷㄷ 600 페이지가 넘어서 가지고 다니며 읽기 보다 집에서 틈틈이 읽었다.

요주의 인물이라는 제목만 보면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을 연상하기 쉬운데,

오히려 주인공 리교수의 심리를 중심으로 한 심리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미국에 이민온 동양계 교수.

평소 질투하던 교수방의 의문의 폭발 사고로 인해 그는 요주의 인물이 되고 말았다.

인생사에서 결혼에 대한 실패 이외에는 바르게 살아 왔다고 자부하는데,

미국인으로서 한점 부끄럼없이 올바르게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주의 인물이라는 말은 사람들에게는 용의자라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았나 보다.

책 표지의 음산하면서 미스테리한 신사의 모습처럼,

이책은 남들이 가진 편견에 의해 한사람이 어떻게 고통 받는지,

평생 미국인으로 살아 왔지만, 이민자로서의 한계가 들어 날 수 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또한 요주의 인물이라는 단어자체의 부정적 뉘앙스 때문에

이 단어가 쉽게 쓸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칫하면 한 사람의 인생자체를 망칠 수 있기에, 단어 자체에 좀 신중하게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읽다보면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지 않지만,

간만에 본 소설로 재밌게 있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도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내가 생각한 만큼 잘 살았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물론 리교수처럼 극단적 방식으로 내 삶이 평가 되는것은 원치 않지만,

다른 사람 눈에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기는 하다.

추운 겨율, 혜성같이 찾아온 미국의 한국계 소설가 수잔 최의 작품과 함께 하시면

시간 금방 가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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