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까만 돌 일공일삼 77
김혜연 지음, 허구 그림 / 비룡소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 만나고 싶은 돌, 까만 돌 이야기

 

참으로 가슴 따듯해지고 기분 좋아지는 이야기를 오랜만에 만났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땐 “당나귀 실베스타와 요술 조약돌”이란 책이 먼저 떠올랐다.

비슬한 듯 다른 책이다.

이 책은 요즘의 학교 폭력, 왕따 문제도 등장하는데 가해자는 가해자이기 전에 폭력의 피해자였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왕따 지호는 여리고 순수한 아이다.

새와 벌레와 이야기하는 지호를 비정상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모습에선 가슴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까만 돌을 통해서 조금씩 용기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씩씩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는 모두에게 희망을 품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까만 돌을 만나게 되길 기대하지 않을까 싶다.

 

☀ 궁금증 하나!

 

책 p 47에는 [지호는 얼른 달려갔다. 이마가 훌렁 까지고 '초록색' 머리핀까지 꽂아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었다.] 라고 쓰여져 있는데....

그림 속에 지호는 빨간색 핀을 꽂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미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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