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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The Knights(더 나이츠)
라그돌 / W-Beast / 2017년 10월
평점 :
검은 달 용병단 대장 카이젤은 내전 중인 야산티브 왕국군과 계약을 맺고 야산티브 왕국으로 가던 중 반란군에게 습격을 당하고 검보라빛 눈동자의 소드마스터에게 한눈에 반하게 됩니다.
검보라빛 눈동자의 소드마스터가 반란군의 총 지휘관 하얀 사신 카미스라는 걸 알게 된 카이젤은 카미스와 만나게 될 때마다 심지어 전투 중 일때 조차 농담처럼 좋아한다고 들이댑니다.
카이젤의 가벼워 보이는 고백에 카미스가 어이없어하는게 당연할 정도로 카이젤이 너무 장난스러운 말과 행동이 책의 절반이 넘어가도록 계속 이어지기만 하는데 진짜 좋아하는게 맞는지 의아할 정도로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초반부는 계속 카이젤이 능글맞게 들이대고 중후반부는 두 사람의 사연이랑 내전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가다가 내전은 급 종식면서 급하게 끝나버립니다.
마지막에 카이젤과 카미스가 연인이 되는 것 같긴 하지만 카미스는 그냥 카이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달라붙으니까 귀찮아서 냅두는 정도로 보이는데 카미스가 카이젤에 대한 마음이 변하는 계기가 없어서 심심하게 마무리 되는게 아쉬웠습니다.
카이젤이 능글맞게 들이대는 부분을 좀 줄이고, 카미스가 카이젤에게 끌리게 되는 장면이 추가되고, 내전이 끝난 후 두 사람이 마냥 알콩달콩보다는 투닥거라면서 그 동안 싸우기만 하느라 못했던 연애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됐다면 어땠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