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요괴라지만 황제가 제하에 대한 정이 너무 없어보여서 제하가 가여웠습니다. 툭하면 패고, 때리고, 가두고 하는데 그래도 황후는 제하를 이뻐하긴 하지만 제하를 지키거나 도와주는데는 그다지 도움이 안됩니다. 매정한 부모와 달리 서청만이 지극하게 제하를 챙기고 염려하고 걱정하며 애정으로 제하를 키우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관계가 됩니다.어린 제하가 먼저 서청을 유혹하는게 귀여웠고 처음엔 안 넘어가는 듯하다가 오히려 나중에 불붙는 서청이 너무 웃겼습니다. 온갖 고생끝에 결국 제하가 황제가 되는건 다행이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제하부모님의 일은 좀 충격적이었어요. 어쨌든 해피엔딩이어서 좋았고 다행이었어요. 새로운 세계관이 흥미롭긴 했지만 설명이 별로 없어서 이해하기가 힘든게 좀 아쉬웠어요. 세계관이 흥미로워서 다른 등장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도 재밌을 것 같아요.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짧은 외전이지만 연작의 등장인물을 만나는 재미가 은근 쏠쏠하네요. 니콜라스가 상담을 받는 재활센터에서 죠수아를 볼 줄 몰랐는데 의외였고 재밌었어요. 회귀후 힘든 시간을 잘 견디는 니콜라스의 곁에 레이븐이 있어서 다행이었고 바빠서 함께 할 시간은 부족하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여전히 너무 사랑하는 두 사람이 언제까지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외전으로 주인공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좋았습니다. 재밌게 읽었고 다음 작품도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