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지만 세심한 귀염둥이 제윤이도 순둥이고 다정한 대형견같은 라준이의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알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제윤이 다정한 라준과 함께하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어린시절 힘들었던 라준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준 외삼촌의 이야기가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둘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면서 연애를 향해 천천히 다가가는 과정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잔잔하지만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좋았습니다. 다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같이 살면서 할거 다하면서 알콩달콩하는 모습이 좋았는데 여전히 썸이라는게 좀 아이러니했어요. 썸만 너무 오래 타는 것 같아서 답답했는데 드디어 고백하고 사귀게 되서 좋은데 여기서 끝이라니... 너무 아쉬워요. 외전이 필요해요. 이왕이면 결혼도 하고 오메가버스의 필수요소인 임신수 설정을 넣은 달달한 외전이요.예전에 보던 프로그램도 생각나고 둘이 너무 잘어울려서 진짜 방송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해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달달하고 예쁜 오메가버스물이라 좋았고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