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똥차가고 벤츠오는 설정의 이야기입니다. 약혼식날. 약혼자에게 개화는 커녕 구타와 갖은 모욕으로 최악의 상태였던 교민은 알파인 정요에게서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됩니다. 찾아갈테니 기다려 달라는 약속을 하고 헤어지고, 4년뒤 운명처럼 다시 만난 두 사람이지만 교민은 정요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하필 교민의 회사에 낙하산으로 들어온 전약혼자는 여전히 쓰레기같은 짓만 합니다. 민욱은 자신이 한 짓은 생각도 안하고 모든 걸 교민의 탓을 하는 어이상실한 인물이라 이런 분리수거도 안될 쓰레기같은 녀석과 약혼이 깨진게 진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요(신정)와 교민이 만난게 그 약혼식이었다는게 아이러니 하지만 덕분에 쓰레기 약혼자와의 실체를 확실히 알게되고 완전히 정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덕분에 진짜 인연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 개화나 탈피라는 소재가 생소했는데 알파의 페로몬을 흡수해서 형질을 바꾼다는 설정도 상당히 독특했는데 특히 오메가라며 무시하고 깔보던 정민욱 자신이 베타에서 오메가로 변하는 마지막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왠지 고소했습니다. 오메가에 관한 독특한 설정과 상황이 흥미로웠고 신정과 교민은 행복해지고 민욱이 망가지는 권선징악적 결말이라 좋았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