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분위기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라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로렌스는 자신은 늘 진실한 사랑을 한다고 생각하는 바람둥이인데 그런 로렌스에게 반한 사촌 여동생을 말리려던 클리프가 오히려 로렌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게 재밌었습니다. 많은 연인들과 수없이 연애를 했지만 정작 사랑에 대해 몰랐던 로렌스가 다리를 다친 후 모두가 자신의 곁을 떠나고 외면했을 때 아무 조건없이 자신의 재기를 위해 도움을 준 은인이 클리프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잘생긴 외모탓에 언제나 사랑만 받던 로렌스가 철저하게 외면 받는 상황에서 클리프에게 받았던 댓가없는 마음이 사랑이란 걸 깨닫는 약간은 동화같은 느낌의 이야기였습니다. 데미안 편도 사랑에 서툰 데미안이 요하네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인데 두 편 모두 사랑을 모르는 주인공이 진실한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이야기라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