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이 참 독특했습니다. 결코 사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단휘와 제현은 자신의 독특한 성향을 만족시켜 줄 파트너로 서로 상부상조 하기로 합니다. 여자 친구가 있는 노멀인 제현은 차마 여자친구에게 할 수 없는 SM 플레이의 파트너로 단휘와 여러 플레이를 하는데 삽입의 유무로 바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게 웃겼습니다. 감정이 배제 된 그저 SM 플레이의 파트너인 관계에서 감정을 느끼고 연인이 되는 이야기인데 대부분이 플레이에 치중해서 오히려 두 사람의 감정 변화를 제대로 느낄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서로가 마음을 깨닫는게 너무 갑작스러운데 특정한 사건이나 계기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제현의 여자친구의 양다리나 바람이 이해가 안갔습니다. 개념은 어디로 간건지 남친의 절친인 단휘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어이가 없었지만 오히려 지고지순한 여친이었다면 단휘와 제현을 응원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서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제현이 여친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기 쉬워서 좋았고 방해물이 없어지고 단휘와 제현이 서로에게 집중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M이지만 절대 휘둘리지 않는 단휘와 S지만 M인 단휘에게 꼼짝 못하는 제현이 이전의 조금 특별한 파트너에서 이제는 확실히 연인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도 보고 싶네요. 외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