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에피소드가 계속 이어지는 형식인데 주인공들보다 주변 이야기와 사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편이라 산만하게 느껴졌습니다.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풀어놓긴 했는데 오히려 곁가지만 많아지고 반고와 한아의 이야기가 주변의 여러 상황에 묻힌 듯 한 느낌이 들어요. 반고와 한아가 주인공인데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좀 부족하다가 갑자기 전개되서 뜬금없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기린과 주작. 인어가 등장하는 판타지물이라 신수들의 달달한 로맨스를 기대를 했는데, 대부분이 사건 위주라서 뭔가 밍밍한게 아쉽고 사건 사이사이에 주인공들의 감정에 무게 중심을 둔 로맨스가 자주 나왔다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