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만 존재하는 극우성은 그 존재만으로도 귀하게 대접받는 상황인데 특이하게도 극우성 오메가는 알파도 쉽게 제압할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이 이 작품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보통의 경우 오메가만 엄청 굴려지는데 여기서는 알파가 주인공도 아니고 이렇게 대놓고 멋대로인 오메가와 흑심 가득한 베타가 주인공에다가 알파보다도 당당하면서 누구 눈치도 보지 않는 점이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오메가지만 극우성이어서 산은 집안에서 거의 떠받들여지면서 자라서 까칠하면서 제멋대로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런 산의 배우자로 베타인 민준과 어린 시절부터 함께하며 그저 산과 의무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것 처럼 보였는데, 이건 집착쩌는 계략공인 민준이 산을 제대로 꼬시기 위해 무심한 듯 행동해 산을 자극했다는게 흥미로웠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상황인데 산은 민준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민준을 놓아주네마네 하고, 민준은 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계략을 꾸미느라 바쁘고... 서로 상대방의 맘도 모르고 삽질하느라 바쁘기만한게 웃겼습니다. 특히 민준이 계략공의 본모습이 나오는 후반부가 재밌었는데 과연 민준의 뜻대로 산을 잡을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