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트랙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은 알게 되서 참 좋았습니다. 생소하거나 잘 몰랐던 스포츠를 등장 인물들의 상황과 연관지어 읽게 되니까 이전과는 다른 애정이 생겨서 재밌고 좋으네요. 희성이 상담사로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어주고, 해준도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조금 긴 시간을 돌아왔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해준과 희성의 달달한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외에도 과거 때문에 힘겨워하는 서훈에게 힘이 되어주는 도경과 혼자만의 긴 짝사랑을 끝내려던 은기와 늦었지만 이제 시작하는 재욱 커플의 이야기도 재밌었습니다. 빙판위의 선수들이 아닌 그저 평범하게 사랑하는 세 커플의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스포츠물이라 쉽지 않으셨을텐데 작가님이 많이 연구하신 것 같아요.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