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는 어머니가 의도했던 대로 첫 만남에서 서하와 각인을 하고 그대로 쭉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입만 열면 욕을 하는 서하와 멋대로 자란 도련님 이수는 계속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신경쓰며 은근 질투도 하며서도 서로를 밀어내는 이상한 신혼을 보내는 상황이 웃겼습니다. 각인한 상태지만 이상하게 어긋나는 이수와 서하를 감금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 윤여사도 보통 엄마는 아닌 것 같은데 생각만큼 둘의 사이가 가까워지지 않고 삽질만 해대서 답답하네요. 정한의 서하를 향한 소유욕이 뜬금없다 느껴졌는데, 알파인줄 알았던 정환이 자신도 몰랐지만 사실은 오메가였고, 양기둥을 만나 바로 운명의 상대라며 관계를 가지는 부분이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서하에게 자기 아이를 낳게 하겠다는 망상을 부렸다니... 그래도 이 커플은 만나자 바로 달달모드로 돌입하는데 눈치없이 서하가 둘 사이를 방해하는 상황도 재밌었습니다. 갑자기 서하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데 뭔가 비밀이 많을 것 같아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가볍게 읽기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