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태주와 신이가 드디어 만나 그 동안의 시간을 메우려는 듯 함께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으면서도 안쓰러웠습니다. 저리 좋아하는데 헤어져있었으니.... 언제나 혼자서 위험한 퇴마의식을 하던 신이 옆에 믿음직한 태주가 함께라서 좋았지만, 뒤늦게 신이가 태주가 자신을 대신해 죽을 운명임을 알고 떠나 보내려 할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신이와 태주에게만 유독 운명이 너무 가혹한 것 같아서 슬프네요.이제야 둘이 만났는데... 신이 매일 같이 "오늘, 이에요?" 라고 물을 때마다 그 말이 왜 그렇게 슬프게 들리는지... 지금의 이 행복한 시간도 잠시 뿐이라는게 너무 하네요. 폭우가 내리는 그날. 신이의 물음에 대답없는 칠성신이 너무 야속했고, 죽음을 각오한 신이의 모습에 진짜 펑펑 울었는데 ㅠㅠㅠ뜻밖의 반전! 조물주와 칠성신님! 진짜 깜짝 놀랐잖아요 ㅠㅠ 둘의 가혹한 운명과 애절한 사랑에 칠성신이 형벌을 감수하고 신이를 다시 보내 주셔서 태주와 함께 잘 지내는 결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무속에 대한 이야기라 별 기대를 안하면서도 완동십오님 필력을 믿고 질렀는데, 한번 읽으면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고 한편으론 슬퍼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둘이 행복한 모습이 가득한 외전도 꼭 보고 싶습니다.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