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작가의 천재 주인공

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ㅣ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7년 8월

예전에 데쓰노트라는 만화책을 보면서 작가는 정말 천재인것 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그 천재 작가가 만화속의 두 천재를 만들어서 천재들의 머리위에 군립해서 스토리를 썼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용의자 X 의 헌신을 읽으면서 또 한번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음에 품은 사람을 위해서 천재가 할 수 있는 천재적인 발상. 그를 파해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경찰, 그 안에서 삶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한여인. 그 여인을 사랑하지만 가질 수 없기에 나름의 사랑하는 방식을 표현하는 천재. 순간 순간 작가는 이 모든 상황을 한순간 창조하여 글로 표현한것일까 라는 궁금증까지 유발 시키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 지금 시대에 사랑의 표현도 유행을 따라가는 이시대에 나만의 방법으로 또 다른 사랑을 표현하는 주인공을 보며 애정 소설과 추리와 스릴러가 함께 있는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들게 해준 책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나 역시 원작인 책을 통해서 접했을때의 감동은 더할 나위 없이 또다른 기쁨과 충격으로 나의 감성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