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 예의 바른 무관심의 시대, 연결이 가져다주는 확실한 이점들
조 코헤인 지음,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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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낯선 사람'이라는 단어가 왠지 낯설었다.

낯선 사람? 낯선 사람은 대체 무엇이지?


길을 걸을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보면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보다 손바닥만한 기계에

모두가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귀에는 이어폰을 꽂은 채 각자만의 영역에서 각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모습이 당연한 시대에서 '낯선이에게 말을 건다' 라니.


낯선이가 먼저 말을 걸어올때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어폰을 낀 채 무시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길거리에서 마주하는 낯선이는 대부분 신분을 알 수 없기에, 의도가 명확하지 않기에 섣불리 시간을 내주기가 어렵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책은 인간 진화의 역사를 둘러보았을 때 낯선이를 환대하는 능력이 지금의 인간사의 몸집을 불려왔고 인간의 정체성은 타인과의 연결성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개인주의가 개인의 삶에 있어서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인간사에 얽힌 환대와 연결을 읽고나니 결국 우리는 모두 이어져있고 연결된 존재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무엇보다 '낯선이'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 NPC로 생각한다는게 충격이었다.

돌이켜보니 나는 주변 이들을 사람으로 대한적이 있던가?


예의바른 무관심이 도래한 시대에서 '연결'이 주는 의미를 곱씹게 했던 책.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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