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오염 - 양극화 시대, 진실은 왜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없는가
제임스 호건 지음, 김재경 옮김 / 두리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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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을 생각했을 때, 평화로운 이미지가 떠오른 적인 별로 없다. 

'타협' '협의' '만남' '합의'없이 양극단에서 서로 목소리 높여 얼굴이 벌개지도록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리치는' 사람들을 본 기억밖에 없다. 그 곳을 지나다니며 나는 

'아 시끄러워' 라고 생각하거나 '왜저러지?'생각해봤지 그들이 내거는 이야기에 

귀기울여본 적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그리고 이 광장이 오염됐다는 생각조차 해본적 없었다. 


진실과 사실이 통할 것이라는 어쩌면 뻔한 생각에 큰 파문을 일으켜준 책이다. 

광장은 어떻게 오염됐는지, 그 오염을 시킨 이들은 누구인지,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광장을 오염시키고 공적담론을 하지 못하게했는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야기 한다.


단 한번도 광장이 오염됐다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내게, 이 책은 광장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고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는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단순 광장을 오염시키고 이윤추구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작동 원리와 심리학 기제 등 다양한 방면을 접하다보니 개개인의 심리문제, 옹호의 덫 다양한 부분까지 아우르는 느낌이다. 


동시에 넷플릭스에서 주로 본 자본과 미디어의 관계 속 파묻혀진 진실이 왜 드러나지 않는지, 왜 그들의 뒤에는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가 있는지 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모두가 모여 공적담론을 나누고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너와의 다름을 이해하며 나아가는 것,

이를 위해 한 걸음씩 개개인이 의식있고 자각을 가지며 나아가야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책.

'광장의 오염'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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