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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엑카르트의 영성 사상
길희성 지음 / 분도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마에스터 엑카르트는 동양과 서양의 정신세계를 연결시켜주는 놀라운 책이다.
서유럽의 삼위일체론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내재된 인간의 본성중 신의 영역에 해당되는 지성을 찾기위해서 돌파를 통해서 그 근저까지 내려가서 신을 만나는 체험을 강조하는 그의 논리는 마치 불교의 사상과도 흡사해서 마치 빨려들듯 읽어나갔다.
초반부의 개념이해가 어려워서 좀 진도가 안나가는걸 빼고는 뒷부분은 정말 정신없이 빠져들듯이 읽어서 정말 좋은 책인거 같다.
이성을 강조하는 시대에 신과의 만남,체험을 강조하는 그의 논리가 신비주의 사상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 신비주의중에서는 나와의 개인적 경험과의 접점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저자처럼 '신의 계시'수준은 아니었지만 깊은 성찰을 통한 수련으로 한평생을 산 영적인 거인이 수천년을 건너 시공을 초월해서 오늘날의 나에게 깊은 영감을 준것은 사실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만을 강조하는 오늘날의 교회의 가르침가운데에서
칭의의 구원만을 강조하면서 어린 신앙의 양산만을 그래서 대형화를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부르는 교회의 모습에 싫증이 나신 분이라면
인간의 자유의지도 중요하며 구원에는 성화의 구원과 승영의 구원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