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힘 - 평범한 순간을 결정적 기회로 바꾸는 경험 설계의 기술
칩 히스.댄 히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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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힘을 깨닫는 것과 그 힘을 잘 활용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요즘인 것 같아요.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처럼 늘 준비를 해두고, 중요한 순간에 순간의 힘을 믿으며 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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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 프레밍
김익철 지음 / 세림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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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에 관해서 알아보는 게 희귀한 일인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서 같이 공부하고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슈퍼 역동성이라는 말은 일상에서 잘 접하기 힘들어서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관심을 이제서라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어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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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기 - 내게 상처주는 타인의 말과 행동에서 자유하기
유은정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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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오래도록 앓고 있었던 고통들을 이 책과 함께 치유해나간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문제로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이 한 번 쯤은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우울증 같은 내적인 병은 혼자서 치유하기 참 어려운데 이 책을 통해서 치유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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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앤 포터 - 오랜 죽음의 운명 외 19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30
캐서린 앤 포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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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단편선의 새로운 작가 <캐서린 앤 포터>의 단편작품을 읽었다. <오랜 죽음의 운명> 외 19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집인데 서문을 제외하고 총 세 개의 중간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꽃피는 유다나무, 창백한말 창백한 기수, 기울어진 탑. 

 먼저 꽃피는 유다나무 단락은 여러 단편들을 많이 모아둔 느낌이 강하고, 창백한말 창백한 기수와 기울어진 탑은 조금 분량이 있는 중단편들을 모아두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순서대로 읽는 게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창백한말 창백한 기수라는 이름에 이끌려서 그 부분부터 읽었지만 꽃피는 유다나무라는 소제목 속의 작품들이 개인적으로는 더 인상깊게 읽은 작품들이 많았다.

 이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그 애He> 라는 작품이다. 꽃피는 유다나무에 속해있는 단편소설인데 이 작품이 캐서린 앤 포터의 다른 작품들과 눈에 띄게 다른 점은 미국이 아닌 나라의 사람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나는 책을 읽기 전에 책의 뒷표지의 설명 부분을 읽는 습관이 있는데, 그 부분은 번역자나 출판 담당자가 이 작품을 읽었을 때 느꼈던 것들을 요약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어떤 성격을 가진 작품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캐서린 앤 포터 단편집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창백한말 창백한 기수>와 <정오의 와인> 등은 전쟁 시기의 미국 혹은 미국의 목가 생활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고 독특한 것들에 대해서 알수 있게 된 것은 좋았지만, 그런 생활과 먼 삶을 살았던 내가 깊게 공감하는 것은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그 애>는 미국이라는 배경보다는 한 아이, 휘플 씨의 둘째 아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내가 무척 가깝게 느꼈고 이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나 교훈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 애>의 주인공인 휘플 씨의 둘째 아들은 남들보다 모자란 지능을 가진 아이인데, 그런 아이를 남들 앞에 보일 때에 동정을 받고 창피를 당할까봐 두려워하면서도 부모이기 때문에 그 애를 사랑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휘플 부인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거의 이루어진다. 타인의 시선을 염려해서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려고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아이를 완전히 순수하게 사랑할 수 만은 없었던 휘플 부인의 심리가 무척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이 이야기를 가장 인상깊게 읽은 것은 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그애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애를 그애라고 부르고, 둘째 아들이라고 부를 뿐 부모조차도 그 애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는 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캐서린 앤 포터 작품 세계의 특징 중 하나가 약자에 대한 억압이라고 언급된 것을 보았었는데 나는 이 작품이 바로 그런 점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이외에도 <오랜 죽음의 운명> 에서 20세기 미국인들의 사고방식과 그들의 생활 방식에 대해서 잘 발견할 수 있었다. 사교세계와 결혼, 사랑과 자존심 그런 것들이 당시의 미국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문제였는지 미란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캐서린 앤 포터> 는 남부 미국의 삶과 생활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무척 많았고, 여러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평범한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바탕으로 그 시대 미국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사고관념을 중심으로 행동했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창백한 말 창백한 기수>는 전쟁이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미란다가 가지고 있는 우울함과 불안정함을 무척 잘 표현했다. 즐겁게 지내는 것 같으면서도 때때로 이 시대와 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불현듯 우울에 빠지는 모습이나, 사랑하는 애덤과 함께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외로워하고 다른 연인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을 부러워하는 허무한 심리도 잘 내보였다고 생각한다. 미란다는 전쟁에 무덤덤해보이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전쟁을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미란다의 대사 중에서 내가 무척 인상깊게 본 대사가 있다. 조금 발췌해보면, "애덤, 전쟁에서 무엇보다도 끔찍한 건, 마주치는 모든 사람의 눈에서 두려움, 의혹, 어두운 표정이 보인다는 거야. 다들 마음과 정신의 문을 닫아걸고 그 문틈 밖으로 나를 내다보는 것 같다고 할까. (중략) 그런데 사람은 누구든 두려워하며 살면 안 되는 거잖아." 
 이 대목인데, 전쟁에 대한 시선이 잘 나타나서 무척 좋았다.

 진지한 이야기도 많고 불안과 우울에 관한 이야기도 무척 많은 작품집이었는데 그러한 작품들 하나하나가 캐서린 앤 포터라는 작가를 이루는 요소들이고 캐서린 앤 포터만의 작품세계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삶의 연보를 보면 가정폭력과 유산, 이혼과 학대 등 무척 마음아픈 삶을 살았는데 이런 아픔들이 그녀의 작품들을 만들고 또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게 한 것 같다. 그래서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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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R. R. 마틴 걸작선 : 꿈의 노래 1 - 머나먼 별빛의 노래 조지 R. R. 마틴 걸작선 : 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김상훈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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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서평단을 모집해서 신청했다가 책의 일부를 받아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전체는 아니고, 한 파트 부분을 떼어낸 분량만큼 읽어서 전체 스토리 리뷰는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내가 읽은 부분에서 느끼기에 이 책이 상징이 무척 훌륭하게 되어있다는 거다.

 요새 배우고 있는 구조학에서 기표와 기의에 대해서 좀 알아가고 있는데 그 부분들을 응용해보면 상징이 지닌 의미에 대해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몇 가지 상징들을 두고 기표와 기의를 치밀하게 짜내린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선 네크롤의 입장에서(이 파트에서는 네크롤의 시선을 따라가며 소설이 전개된다) 바라보는 악의 무리들을 '천사'라고 부르는 점이나, 이들 즉 천사들이 죽이고 있는 젠시족을 성체라고 칭하는 것까지. 사실 천사들은 젠시족을 굉장히 하찮은 종족으로 취급하고, 생명체라기보다는 어떤 물체로 간주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칭하기를 성체라고 칭해서 聖體 라는 기호와 굉장히 어긋나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소설의 전체적인 부분은 제노사이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선 이념과 사상, 종족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강자가 약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학살하고 추방하는 장면은 이 작품이 SF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와 굉장히 닮아있고, 지금도 지구 건너편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완전히 남의 이야기같지 않게 느껴진다. 다만 배경이 SF라서 레이저건이라거나 뭐 그러한 이질적인 것들이 등장하지만, 작가가 최종적으로 투영하고자 했던 현실은 결국 지금 우리가 앓고있는 문제들이었다고 볼 수 있을듯하다. 

 사실 천사들이 젠시족을 학살하는 데에 대단한 이유는 없다. 그냥 영토싸움이고, 약육강식이라고 천사들의 입장에서는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게 약간 미국의 역사와 맞물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발달한 기술과 지식을 가진 종족이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있는 구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젠시족과 천사만 두고 비교하면 젠시족은 조금 미개한 입장이고, 천사들은 기술과 힘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평화롭게 살던 젠시족들을 모두 죽인 다음에 매달아놓고 다른 젠시족들을 잡아서 그 시체를 보게하는 다소 끔찍한 방식으로 젠시족들을 퇴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이라고 보이는) 네크롤은 그런 천사들로부터 젠시족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네크롤에게 그럴만큼 강력한 힘은 없어서 라이서에게 기대고 있다. 그렇지만 라이서도 그렇게까지 막강한 존재는 아니라서 계란 두개가 바위를 때리고 있는 격. 어쨌든 과연 이 투쟁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흥미로운 부분이다. 

 주인공의 이름들이 좀 생소해서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일전에 치아누 아차베 소설을 읽었는데 이름들이 너무 낯설어서 정말 속도가 더뎠고 괴로웠떤 게 다시 떠오를 정도로 이름을 외우기 어려웠음. 미국작가 아니었나 싶었는데 SF니까 색다른 이름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었다. 

 파트 이름이 아주 관건이다. <일곱 번 말하노니, 살인하지 말라.> 내가 알기로는 성경의 구절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천사'에 대해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과 천사들, 아주 개운할 정도로 상징설정을 잘해놔서 읽다보면 벅차오르는 감이 든다. 이런 구조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

 부분만 떼어 읽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낯선 작가인데 시리즈물이라서 좀 더 읽어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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