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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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김영하 작가님 작품을 즐겨 읽던 독자로서 이 작품 소식을 듣고 항상 읽고 싶었어요. 오래 기다리다가 읽었는데 역시 기대했던대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김영하 작가님의 작품 세계에서 잘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위기였던 것 같아서 재미있고 신선했어요. 최근 SF 붐이 느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김영하 작가님의 SF는 어떤 식일지 궁금하다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그 세계를 엿본 것 같고 맛본 것 같아서 여러 모로 유익한 독서였어요. 사람이 사람일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로봇으로 시작한 존재이지만 감정을 가지면 사람이 되는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필립 K. 딕 작가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라는 작품을 읽었는데, 본질적인 메시지는 이 작품과 닿아있는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과연 그들을 잘 구분할 수 있을 것인지 말이에요. 전반적으로 너무 심각하지도, 어둡지도 않아서 느슨한 긴장감으로 잘 곱씹으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읽는 동안 무척 재미 있었고, 좋아하던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세계도 신선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김영하 작가님의 다양한 시도로 넓어지는 작품세계를 오래오래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위 친구들에게도 추천하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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