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박서련 지음 / 민음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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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박서련 작가님의 작품들을 좋아해서 이번 소설집 또한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전에 <체공녀 강주룡><더 셜리 클럽>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소설집이 첫 소설집이라는 사실을 알고 조금 놀랐어요. 장편소설 작품들로 이미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 작품집의 제목이자 수록작품 중 하나인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은 이전에 문예지에서 먼저 읽은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에도 굉장히 재미있고 인상깊게 읽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박서련 작가님 작품 속 캐릭터들은 다들 우울하고 그리 밝지 않은 미래, 불투명한 미래를 앞두고 있어도 크게 낙담하지 않고 특유의 담담함과 낙관으로 한걸음 한걸음 자신의 할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집에서 또한 그런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어떤 이유에서인가 생각을 많이해봤는데 작품 소개에서 읽어보니 소수였고 패배자였다는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이 인상깊게 남아서 그런 것도 이유가 되었겠구나 짐작하게 됩니다 ^^

각각 단편들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좋았고, 어떤 크고 심각한 사건은 없지만 저마다 개인의 고난, 지극히 사적인 차원의 심각함을 안고 있어서 더 공감되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고 유익한 독서시간 이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로 만나고 싶은 작가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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