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노이즈
김태용 지음 / 민음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 전에는 김태용 작가님 책을 읽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책을 읽을 때 항상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고 읽어야한다는 어떤 강박같은 게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동안 이 작가님 책을 못 읽다가 이번 작품은 제목이 시선을 끌어서, 또 음악을 좋아해서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느슨하게 읽으면서 보다보니 이렇게도 읽을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다 이해하려는 생각을 안하니까 마음 속에 잘 스며드는 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독서가 불가능한 작가님이 아니구나 생각해서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늘 읽고 싶었는데 못 읽었었거든요. 사실 지금도 이 책에 대해서 제가 완벽한 이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요 ^^ 그렇지만 읽는 동안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제 나름대로 재미도 느껴서 조금 새로운 시선을 가진 것 같아서 의미있는 독서였어요.


각기 다른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여러 관계에 관해서 다루어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한스와 조니의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모든 인물들과 모든 이야기가 유기성이 있어서 딱 잘라서 이 둘만 떨어진 게 아니고 결국 이 책이 끝날 무렵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는 구조라고 생각되지만요. 한스와 조니의 이야기를 조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드는 스토리였습니다. 유익한 독서였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12-10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