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신형건 지음, 강나래 그림 / 끝없는이야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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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공주 대 검지대왕" - 신형건 시 / 강나래 그림

신형건 시인의 시집이다.

표지를 보면 귀여운 엄지와 검지의 대조되는 표정이 눈에 띄며,

무슨 내용일가 궁긍증을 자아 낸다.

이 시집은 두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

그 중 첫번째는,

제 1부 세계로 가는 기차 이다.

이 속에는 ,

스마트 폰 세상속에 갇혀 있는 우리의 모습,

플라스틱 오염,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코로나 19로 인해 단절된 우리의 모습

 

그리고,

버려지고 입양된 아이들의 삶,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우리네 삶의 어두운 모습들을

담담하게,

때론 희화화하며

담아 내고 있다.

두번째는 ,

제 2부 나만의 별이다 .

제 2부 나만의 별에서는

어두운 주제에서 물러나,

가벼운 동시들로 시작한다.

캄캄한 염소, 건널목을 건너온 향기, 산책 등..

 

그리고,

스마트 폰을 잠시 내려두자

비로소 보이는

모습을 담아낸다.

그리고,

봄을 그린다.

새 희망을 기대하고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려는 듯,

표지를 봤을 때의 가벼운 마음과 달리,

이 시집은 꽤나 무거운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 같다.

나만 잘 살자라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외되고,

병들어가는 이웃의 모습

편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로

파괴되어가고 있는 자연과 환경까지..

어른된 한 사람으로

부끄러워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하지만,

이 시집의 2부에서는 ,

우리의 어두운 면에서 벗어나,

그래도 아직은 살만하다는 메세지를 주려한다.

우리가

스마트 세상이 아닌,

자연과 사람을 바라볼 때,

우리에게는 다시 향긋한 봄이 온다는 것을 ..!!!

아이와 함께 읽으며,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아도 좋을 듯한,

어른과 아이의 구분이 없는 시집!!

엄지공주 대 감지대왕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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