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기네코크라시 1
사무라 히로아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이번 작품은 환상 기네코크라시라는 단편인데요.
작가는 사무라 히로아키입니다.
요즘에 사무라 히로아키의 작품은 자주 보는 것같네요.

처음 봤을 때 표지부터가 가늠이 안 되더라고요.
게다가 기네코크라시는 도대체 뭐인지...
다행히 책의 뒤쪽에 기네코크라시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gynecocracy는 여성상위, 여권정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봐서 그런지 어떤 의미인지 알겠더라고요.
미리 말해드리자면 여성의 나체가 많이 나옵니다...

보통 환상이라는 단어가 책 제목에 붙어있으면 기괴한 내용이 많던데 호기심에 책을 신청했지만 보는게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도 미리 말도 안 되는 내용이 나오겠지-하면서 펼쳐보았습니다.

책을 딱 넘겼을 때 나오는 페이지인데요.
채색도 그렇고 너무나 분위기 있어서 찍었습니다.

단편들을 모아둔 단편집이다 보니 안에 든 내용이 열개가 넘네요.
분량은 제각각이지만 정말 짧은건 3-4페이지인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으로 리뷰를 쓸 수는 없네요.

제일 처음 실려있는 단편인 펑리냥의 한 장면입니다.
환상 기네코크라시 보면서 재미있게 본 단편 중 하나입니다.
처음 실려 있는 작품이다 보니 이걸 보면서 대충 어떤 것들이 실려있는지 알겠더라고요. 

이래뵈도 여자 우주인입니다.
제가 이 책을 보면서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던게 이 단편이었습니다.
보신 분들은 어떤 장면인지 아실듯ㅋㅋㅋ

 이래 뵈도 대단하신(?) 두 분입니다.

책이 단편이라 세세하게는 못 다루겠네요ㅋㅋㅋ
개인적으로 책 신청할 때 고민을 많이한 작품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만화에 환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보통 내용이 기괴하더라고요.
전 그런 내용 별로 안 좋아해서...
게다가 이게 코미디입니다!
코미디일 줄은 전혀 몰랐다는ㅋㅋㅋㅋㅋㅋㅋ
전 코미디를 안 좋아하는데.....
그래서 처음 책 받고 읽기 시작했을 때 좀 당황했습니다.
생각한 내용이었지만 생각한 내용이 아니여서요.

책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냥 생각나는데로 그린 단편'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보면서 막 그린거 아냐?! 싶을 정도였습니다.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단편들이요.

하지만 한 편으로는 사무라 히로아키가 코미디를 그리면 이런식이 되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코미디를 그린다면 앞서 포스팅 했던 '파도여 들어다오'가 더 좋은 것같아요.
이 책의 단편들은 너무 거침없다는 느낌이라 더는 재미있게 다 읽었음에도 더부룩한 느낌이었거든요.

제가 아는 사무라 히로아키의 작품은 무한의 주인, 파도여 들어다오, 환상 기네코크라시인데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환상 기네코크라시를 봄으로써 사무라 히로아키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의 극과 극을 다 본 느낌입니다.
진지한 것, 웃긴 것 그런 것들은 사무라 히로아키는 어떤식으로 그리는 사람인지 더 잘 알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을 쭉 그려낸 작품이라 보다 작가의 날 것 그대로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무라 히로아키를 알고자 하는 사람은 그 날 것 그대로를 한 번은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을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