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루 오페라 1
사쿠라코우지 카노코 지음, 이지혜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청루 오페라
사쿠라코우지 카노코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신작 청루오페라고 찾아뵙게되었습니다.
작가님 이름이 길어서 기억에는 없지만 그림체보고 알았습니다.
블랙버드의 작가님이세요!
순정만화 추천하는 것들 보면 블랙 버드는 거의 한 번씩은 언급되는 것같아요.
그 작가님의 후속작 되겠습니다.

 

 

청루오페라의 주인공 아카네입니다.
무가의 딸이었으나 집이 도적에게 쓸려나가고 유곽으로 팔려오게됩니다.
짐작 하신대로 집안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 유곽으로 들어가 최고의 기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래봤자 신부 수업의 일환으로 춘화 정도나 본 초짜 중의 생초짜에요. 갈길이 멀고도 먼...

 

 

여기 이 예쁜 언니는 아카네가 들어간 아케보노 기루의 우두머리 기녀의 아사케노 오이란입니다.
아카네가 너무 늦은 나이에 유곽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누주(주인)의 생각에는 될 성부른 떡잎이다 싶었는지 가게 최고의 유녀를 붙여 교육 받게 할 계획을 세웁니다.
아카네는 아주 잠깐 최고의 기녀에게 배우게 될 미래에 기뻐했으나...

 

 

이 언니 단칼에 거절함ㅋㅋㅋㅋㅋ
아카네는 여기서 살짝 좌절하게됩니다.

 

 

그러나 아카네에게는 중요한 사명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죽음과 그를 알아내기 위한 사명이요.
아사케노 오이란은 남자 손님을 한 명 데려오면 자신의 동생으로 삼겠다고 말하고
아카네는 금새 정신차리고 바깥을 뛰쳐나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남자가 먼저 아카네를 알아보고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어쩐 일인지 적의를 나타냅니다.
아카네는 놀라서 도망치죠.

 

손님을 한 명도 못 데려와서 자포자기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찾아옵니다.
아까 그 남자, 오우미야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입니다.
잘생기고 박력도 있지만 바람둥이고 사채업자고... 영 수상쩍은게 한 두가지가 아닌 남자가 아케보노 기루에 들러 아카네를 찾습니다.

전 오우미야가 지난 작품인 블랙버드의 쿄우와 쇼를 섞어 놓은 것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외모는 쿄우고 성격은 쇼....

 

아무튼 갑자기 찾아와서 난데없이 아카네를 사겠다고 하며 들이댑니다.
자신만의 사정으로 최고의 유녀가 되기 위해 들어온 아카네는 오우미야의 제안을 거절하고
아사케노 오이란도 2년 후를 기대하라고 말합니다.
오우미야는 성질내며 그 자리를 떠나죠.

물론 이 뒤에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건 그냥 읽다가 왠지 마음에 들어서 찍었는 컷입니다.
하도 묘사가 화려해서 채색 된게 보고 싶더라고요.
어떤 장면인지는 직접 보시기를 바랍니다!

블랙버드 보신 분들은 딱 블랙버드 같은 작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같습니다.
작가님 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전형적인 순정만화 스타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대신 좀 더 탄탄하면서 순정만화의 가벼움은 그대로 유지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랙버드도 그랬듯이 중후반에 가면 진지한 부분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물러터진 일반 순정만화보다 훨씬 흡입력이 생길거라고 생각하지만 대신 너무 진지하게 끌고가지 않는 선이 아닐까 싶네요.

시원시원한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앞쪽 에피소드만 살짝 소개 했는데요.
1권에 4화가 들어가 있는데 에피소드가 질질 안 끄니까 좋더라고요.
주인공 둘이나 조연들의 성격도 답답하고 그런 성격도 없고...
블랙버드도 그렇고 작가분의 장점이 그런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가 화나는 장면이 없다는거요.
순정만화 중에 읽다가 뒷골잡는 전개를 보이는 작품들이 있는데요.
그런 폭탄없이 안정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는 확신하나만으로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롭게 볼 순정만화가 또 생겨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반가운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좋았고요.
배경이 요시와라다 보니 앞으로 진행될 전개나 에피소드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작가분이 같은 이야기도 뻔하게 진해시키지 않고 나름의 스타일이 있는 분이라 앞으로 읽는 재미가 쏠쏠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블랙버드가 딱 그랬거든요.

12월달에 2권도 발매된다고 하니 이 기회에 1권부터 한 번 읽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많은 순정만화 팬분들이 큰 호불호 없이 읽을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