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도 그림도 단순하다.계속해서 돌멩이만 나온다.누군가 바라보는 아이가 주인공인건지..그 아이가 보고 있는 돌멩이가 주인공인 건지 자꾸만 헷갈린다.그냥 헷갈리게 있어도 되는데, 나는 자꾸만 이해하고 속속들이 다 알고 싶었다. 아이가 크면서 어릴 때는 작아서 내가 모두 알 수 있었던 아이만의 세계가 아이와 함께 자꾸자꾸 커져서 이제는 내가 다 알 수도 없다. 속을 알 수 없는 돌멩이처럼~ 하지만 그냥 존재 자체로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는 돌멩이처럼 그냥 사랑한다. 그림책을 시간을 두고 다시 펼칠 때 그 때는 또 어떤 생각을 하게 될 지 기대해본다.* 해당 내용은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
나는 워킹맘이다. 회사에서 인정 받고자 노력하자니, 야근이 불보듯 뻔하고 아이들이 방치 될 것 같고. 회사에서 돈만 벌어 아이들을 키우는데만 집중하자니, 발전이 없는 내 삶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공허하다. 내 직업은 책 속 페넬로페처럼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는 것처럼 위대한 일은 아니지만, 나 역시 '직장인'과 '엄마'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양가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고. 정신없이 출근하고 동동거리며 퇴근하는 삶은 나에게는 전쟁과 같다. 지친 마음으로 읽기에는 그래픽노블이라서 참 다행스럽다. 색채가 선을 넘나드는 그림체가 답답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듯이.. 초등 5학년인 큰 딸아이는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너도 알게되겠지, 딸 아이가 자라면 나눌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오늘도 커리어와 엄마 타이틀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낸 당신들이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