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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를 째자! 1 - Seed Novel
토돌 지음, Cu-rim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토돌'의 '야자를 째자!'
2012년 4월에 '시드노벨'에서 출판된 신간이다.
일러스트는 'Cu-rim'이 맡았다.
'토돌'은 이번 '야자를 째자!'를 제외하고도 '몬스터 프린세스'에서 '환수고교', '소년 연금술사' 까
지 3작품을 '시드노벨'에서 써온 작가이며, 라이트노벨 뿐만 아니라 퓨전판타지 소설도 써왔다.
'몬스터 프린세스'가 이번 4월에 6권으로 완결이 남과 동시에 '야자를 째자!'가 출판 되었으니 실로
쉼없는 작업속도라 할 수 있다.
'야자를 째자!'는 이능력 학원물로 약간의 코미디가 섞여있는 판타지 계열 라이트노벨이다.
라이트노벨계에서 흔한 이능력 학원물의 소재를 어찌 표현했는지 그 본 내용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야자를 째자!'은 영력이라는 에너지가 발견되고 20년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때는 2035년 영력을 이용한 직업이 속출하는 시대에 영력을 전문으로하는 고등학교들이 설립된다.
그중 하나가 '영력전문사립마리고교' 통칭 '사립마리수용소'이다.
바로 그 '영력전문사립마리고교' 약칭 '마리고교'의 입학식에서 이사장 '마리 앙뜨와네트'는 선언한다.
본교에 입소한 당신들은 3년간 자신의 노예가 되는것이라고 그 3년만 버티면 성공한 인간이 될 수 있게해준다는 말을 학생들에게 당당히 말한다.
그런 와중에 한 학생이 이견을 말한다.
소년의 이름은 '김서윤' 삐죽머리에 전형적인 바보의 인상을 하고있으며, 동시에 이미 이사장에게 이견을 제시하는 바보짓을 하고있다.
허나 '사립마리수용소'라는 이름답게 강제력으로 적용되는 네명의 미인여교사 중 하나인 화학선생님이자 엘리멘탈계열의 '지성희'선생님에게 손쉽게 제압당한다.
그 외에도 워리어계열의 '성유리', 서모너계열의 '이슈타르', 레이더계열의 '사소정' 선생님이 각 체육, 생물, 물리를 가르치고 있다.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김서윤'은 소꿉친구인 '지혜'도 같은 학교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끝없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 불만을 품게된다.
결국 학교의 학생들은 봉기를 일으키고 교문밖으로 탈출하기위해 4명의 교사들과 전면전을 펼친다.
'김서윤'은 운과 흐름을 잘타서 유일한 탈출자로서 마을로나가 유흥거리를 즐겼지만 학교측에의해 다시 끌려오게된다.
탈출한 대가로 벌과 보충을 받은 '김서윤'은 얼음 연성이 특기인 소녀 '세라'로부터 파트너로 같이 탈출할 것을 제안받는다.
영력이란 이름의 이능력이 활개치는 학원판타지 그 속에서 주인공 '김서윤'과 소꿉친구 '지혜' 그리고 갑작스럽게 파트너를 제안하는 푸른머리의 소녀 '세라' 그들의 고교생활이 그려지는 작품
학교로부터 도망치려는 현실의 학생들의 마음과 공명하는 작품
그것이 바로 이 '야자를 째자!'이다.
-'야자를 째자!'는 제목부터가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굳이 야자를 아직 안해본 중학생 또는 야자를 하지않는 고등학생이라 하더라도 눈길을 돌려보게끔 하는 제목이다.
제목으로 시선끌기는 좋았지만 그만큼의 실망감을 주었을 가능성도 크다.
'야자'라는 소재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재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현실과의 연계성을 예상했었을텐데 아예 야자뿐만이 아니라 학교의 개념부터가 현실과 다르니 모두가 예상하던 야자를 짼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 점에서 여러 독자들이 실망했을 수도 있을거라 보인다.
물론 그 점도 이미 예상했거나 그래서 더 좋다는 의견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 이외에는 이능력 학원물을 장르로 택했다는 것이 있는데 이능력 학원물은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많이 사용된 장르이므로 식상함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화학이나 생물등 우리나라의 이과계열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도 약간 접목시킴으로서 공감과 더불어 참신함을 살린것 덕분에 걱정하던 것만큼의 문제는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 설정에 허술한점이 보인다.
쉽게 말하자면 영력이라는 소재는 설정해 두었으나 그에 대한 배경이나 부가 설명 같은것이 완전히 결여되어있다는 것이다.
그저 쉽게 읽는 판타지물이라면 신경을 안써도 되지만 라이트노벨 작품으로서는 작품성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수있다.
아직 후속권에서 더 밝혀질 것이라 예상되지만 1권부터 능력에대한 좀더 세부적인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것이라 생각된다.
예를들면 능력 계열마다의 예시라거나 기존 계열외의 특수한 계열들의 예시 그리고 영력을 발견하게된 배경이라거나 그동안 발전되온것 등을 말이다.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나 비중이 큰 소재이기에 더 확실히 해두고 넘어가야된다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야자라는 소재를 사용하는것과 동시에 이능력학원물을 써야하는것 때문에 약간의 일그러짐이 있었다 생각되나 가볍게 읽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되며, 오히려 자세한 설명없이 진행되기에 스토리는 문제없이 잘 전개된다.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비록 이능력 판타지가 들어갔으나 우리나라의 교육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기에 현재 재학중인 학생이나 졸업한 성인들이 모두 크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과 꽤 사회풍자적 느낌이 강하다는 것 이다.
독자여러분이 예상하는 야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부딪히는 주인공들에게서 느껴지는 청춘을 맛볼수 있기에 추천하는 '야자를 째자!'의 소개를 여기서 마치도록한다.
p.s 질풍노동의 시기ㅇㅅㅇ
출처 http://cafe.naver.com/newtypenovel/273089 - NTN 까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