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페미니즘 - 여성의 시각으로 영화를 읽는 13가지 방법
주유신 지음 / 호밀밭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http://hso2042.blog.me/221240582437

자세한 리뷰는 이곳을 참조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예은입니다.

2월의 책 서평을 쓴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 3월이 되었네요.

그 사이 추위도 많이 가셨고 꽃도 제법 폈습니다.

새 학기에 적응하느라 책과도 가까이 못 지내본 게 꽤 된 것만 같아요.

호밀밭 서포터즈가 아니었다면 아마 책을 펼 엄두조차도 못 냈을 겁니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으로 페미니즘에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좋은 인연이 닿아 이번 호밀밭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서

페미니즘 서적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렇듯 새삼 호밀밭 서포터즈의 중요성을 깨닫는 초봄의 말에,

조심스럽게 3월의 책 서평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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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네페미니즘: 여성의 눈으로 영화 보기

 

생각보다 페미니즘에 대한 영화가 많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웹 서핑을 해보았는데, 너무 일찍 발표된 영화는 영상이 아예 나오질 않았어요.
길게는 51분 짜리도 있었는데, 영상이 없기도 하고 너무 길기도 해서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트레일러만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 아마도 <제니의 제니> 영화였던 것 같아요 ―

이런 영화는 굳이 영상을 다 보지 않더라도 충분하게 의미가 전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영화 제목을 검색하시면 종종 영상이 나오기도 하니까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감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서구 페미니스트 성 정치학의 쟁점과 지형들

 

성적인 행위만큼 학습과 같은 사회적 과정에 의해 전수되는 것도 없다.

당연한 말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공감가는 부분이었습니다.

 

3. '천만 관객 시대'를 맞이한 한국 영화의 성 정치학

 

우리가 무심코 보던 유명한 영화들(<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도

페미니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니,

한편으로는 신기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뎌진 남성우월주의에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편지>와 <8월의 크리스마스>는 모두 남자 주인공이 죽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학과 전공 공부를 하면서 접했던 작품들이었는데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바라보자,

이들이 남성 멜로라는 장르로 재탄생되었음과 동시에

물리적 죽음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남성의 고통과의 동일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책이 페미니즘에 관한 전문 서적인 만큼,

소설 읽듯 술술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단어 선택이 사전에 명시된 것처럼 정확하고 딱딱했기에

문장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었던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페미니즘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아마 저보다 더 이 책에 대해 관심과 끈기를 가지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에 관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었던 건 사실이기에,

끝으로 제가 1~3장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하나 알려드리고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무의식적 과정들이 초역사적이고 결과적으로 변화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효과적인 정치적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의 특정한 시간성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

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문장을 읽고 단숨에 이해하기에는 조금 난해할 수 있겠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무의식이 일상이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말일 것입니다.

페미니즘도 그렇지 않을까요.

오랜 시간 굳어온 남성에 대한 우월주의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건 매우 힘든 일일 것입니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우리
,

욕심은 부리되
,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하지만 꼭,
남녀 차별이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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