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기후 말뜻 사전 그림으로 보는 말뜻 사전
조지욱 지음, 이선주 그림 / 사계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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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욱 글 / 사계절

우선 '기후'의 뜻 부터 제대로 알고 읽자 싶었다. 일상생활에서는 '날씨'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니까.

'날씨'가 매일 매일의 기상 변화라면 '기후'는 장기간에 걸친 날씨 변화의 종합을 말한다고 되있었다.

그러니까 매일 매일의 날씨가 모여 '기후'를 이룬다고 보면 되는것.

이 그림책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지리를 배울수 있을까를 내내 고민해오신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의 결과물이다. 강수, 폭설, 기온, 위도 등 대부분의 용어가 한자어가 많아서 비슷비슷하게 들리면서도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지식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장황한 글보다는 굵직한 그림들이 많아서 초등아이들이 보기에 이해가 쉽다. 단순히 단어들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먼저 4개의 계절로 나누고 그 계절에 자주 나타나는 자연현상들을 기준으로 단어들을 분류했다는 점도 좋았다. 목차만 보아도 전체적인 용어가 한 눈에 들어온다.

기후 독서 챌린지에 동참중인 내 눈에는 당연히 제 5장 '기후차이와 기후변화'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용어 설명이 너무 쉽게 되있는건 좋은데 ,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후변화로 인해서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어떤 경향을 띄고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수 있도록 비교하는 표나 그래프 같은게 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

예를 들어 ' 봄' 기후란 에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와 같은 용어는 현재 빠져있다 . 벚꽃의 개화 시기를 알려주고 있지만 그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추이는 언급되 있지 않다. 부록 페이지에서라도 조금 더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셨으면 어땠을까 싶다!

어쨌거나 말뜻 사전이라는 본래의 의도에는 너무나 성실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 기본부터 익혀야 할 초등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쉽고 재밌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용어만 제대로 알고 수업을 들었어도 훨씬 재밌었을텐데 ! 왜 나의 지리선생님은 이런걸 한개도 설명을 안해주신거야 ㅎㅎ

우리의 일상 생활과 너무나 밀접하게 관련되 있는 기후! 다양한 기후의 모습을 경험해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지만 ,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새로운 용어가 더 늘어나는것은 막아야 겠다고 생각해본다.

역시나 난 심플한 사전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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