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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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채사장. 마케마케 / 돌핀북 출판사

원래 서평을 쓸때 나는 치근덕대는 스타일이다. 했던 말 안한거 같아서 뒤에서 다시 또하고, 하나만 이야기하면 왠지 다른 생각들이 묻힐것 같아서 이 얘기 저 얘기 늘어놓고 ㅋㅋ 한마디로 요점은 없으면서 장황한?^^

그런데 이 책은 다 읽고나서 진짜 다른 생각이 안들었다. 와...진짜 재밌다 ! 어떻게 이렇게 쉽게 이야기를 들려주지? 우주가 탄생하는 그 시점부터 근대 자본주의 사회까지면 어마어마한 시간인데 그 긴 시간을 겨우 164 page 에 넣을수 있다고 ?? 그 긴 이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눈에 귀에 쏙 들어오게 하냔말야!!!! ㅎㅎ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고 , 꼭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내 아이들에게 권해줄때는 이걸 진짜 좋아할까 확신이 없었다. 딱딱한 역사 계급과 권력이 어떻게 해서 탄생되었는지, 어떻게 긴 세월동안 유지될수 있었는지, 생산수단을 먼저 소유한다는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사회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종교는 무슨 역할을 했으며 또 어떤 계기로 변화를 이끌어낼수 있었는지...내 눈엔 다 외워야 할것들이라 걱정 한가득이었는데 나보다 먼저 읽은 딸이 더 재밌어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이거다 쾌재를 불렀다 ㅋㅋㅋ 앞으로 몇권까지 나올지는 모르지만 완결판까지 무조건 다 사서 읽는걸로 딸냄과 약속하고나니 맘이 편안해진다^^ . 우리 아이 인문교양서는 이제 채사장님에게 위임하는걸로! ..근데 2편 3편은 언제 나오는거야 ! 성격 급한 나는 벌써부터 빨리내달라고 조르고 싶네 ㅋㅋ

나는 원래 채사장님의 팬이다. 인문학 깡깡이도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책을 써주신게 너무 고마워서인데 그래서 더 궁금했다. 아이들 책은 어떻게 더 쉽게 쓸까 하고 ㅎㅎ

이 책의 특징은 많은 삽화그림들로 일단 아이들이 인문학이라는 분야에 풍덩 빠지게 했고, 매 챕터가 끝날때마다 핵심노트를 따로 마련해서 자칫 재미로만 끝날 스토리들을 한번 더 정리하게 해주었다 , '마스터의 보고서' 코너에서는 참조할만한 중요한 정보들을 간략히 덧붙여서 요긴했고, Break time 코너에서는 아이들이 다음 챕터로 옮겨가기전 말 그대로 진짜 노는 시간도 준다 . 놀이활동도 각 장마다 달라서 좋구나 ㅋㅋ재밌는 스토리북 한권을 읽는 기분이라고 딸이 그랬다.

어린이 교양 도서로 강력 추천하지만 , 나처럼 인문학을 처음 접하거나 정독해서 읽을 시간이 없이 바쁜 부모님들도 아이와 부담없이 함께 읽을수 있는 책이다. 2권 근대 자본주의 그 이후의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 지금과 좀 더 가까운 과거 이야기니까 좀 더 현실감이 느껴질거라 믿고 , 2권이 나올때까지 아이들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 많이 많이 나누련다. 인문학 어렵지 않아 ! 인문학이 이렇게 재밌을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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