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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끄는 삶의 힘
하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봤을 때 표지에 있던 타인에게 내 삶을 묻지 마라!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오직 나 뿐이다! 라는 말에 이끌려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마 내가 타인에게 나의 삶을 묻고 있는 사람이라 이런 생각을 했을 수 도 있다. 솔직히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나 일의 의미, 목적에 대해 홀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어색하기도 하고 낯선 느낌이 많이 들었던것 같다.
이 책은 소명의식을 주제로 쓴 책이다. 소명의식이란 주변 상황이나 조건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가치 있게 여기는 목적을 신중하고 치열하게 추구해나가는 것 즉 자신만의 의미와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자신의 일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때 뭔가 종교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나니 그렇지 않고 오히려 현실적인 내용이었다.
현재 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 안정성, 발전성 장래성, 수입, 보람 자아성취 중 수입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났고 보람 자아성취, 발전성 장래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 결과는 내 주위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물론 정확한 꿈이 있는 아이들도 많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가고 대학을 졸업하면 대기업이나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에 취직하기를 원한다. 즉 직업 선택을 수입을 기준으로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일에 대해 돈 버는 것 말고 다른 이유가 없어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 사람의 수는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본인은 자신을 깊고 솔직하게 돌아보는 것이 시작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외적인 요인에 더 관심을 쏟아 붓고 본인에게는 너무 무신경하다. 나 또한 목적이나 방향을 정하지 않은 채 소중한 시간들을 지금까지 낭비하며 보내고 나에 대한 성찰 관련 질문을 한 번 해본 적이 없어 위의 말을 듣고 그동안 했던 나의 생각들을 다시 생각해며 정리해보고 무관심했던 행동들에 대해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면의 깊은 성찰과 일의 의미와 목적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책을 덮으며 불안했던 감정이 차분해진것 같고 이 내용을 잊지 않고 실행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