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아이들
티 선생님 지음, 설혜원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유치원 아이들의 이야기와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어 읽고 싶었는데 표지나 책 자체가 이쁘고 귀여워서 실물을 보고 정말 좋았고 책이 두껍지 않고 약간 작아서 상당히 빠르게 읽었다. 읽는데 1시간 2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저자는 일본에 사는 20대 후반의 남자 유치원 교사인데 트위터에 유치원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중얼거리듯 쓰다가 기회를 통해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여덟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고 그 말을 했던 상황이나 트위터에 없는 내용이 담겨있다

읽으면서 얼굴에 미소가 떠나가지 않았고 아이들의 발상에 많이 웃었다. 요즘 주위에 어린 아이들이 없어 정말 오랜만에 아이들의 이야기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그랬던것 같다. 그리고 유치원 아이들의 일상을 메모해 이렇게 소중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의 귀엽고 생각하지도 못한 발언들에 놀랐다. 8명의 아이 중 티 선생님(저자)을 무진장 좋아하는 남자아이인 하루가 한 말이다


여자아이 "선생님, 언제쯤 어른이 돼요?"


선생님 "글쎄... 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되지 않을까?"


하루 "... 아이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아닌가?"


이 말을 보고 진심 명언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티 선생님 또한 그렇게 느꼈다고 했는데 이 말 외에도 여러 아이들이 남긴 말들이 마음에 와닿았고 흐뭇했다. 티 선생님의 결혼이나 여자친구를 걱정하는 여자아이들이 참 귀여우면서 사랑스러웠고 남자아이들의 귀여운 허세나 선생님을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모습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보면서 유치원 교사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했고 아이들을 만나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급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돌볼 때 경험에서 우러난 팁을 간간히 알려주어 좋았다

안에 구성이 좋고 일러스트가 예뻐 눈도 만족스럽고 내용도 좋아 읽는동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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