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미스터리 여왕이라 불리는 와카타케 나나미의 하자키 시리즈 중 2권인 헌책방 어제 일리어이 사체. 하자키 시리즈인 1권 빌라매그놀리아의 살인을 읽었을때도 반전과 기가막히게 잘 짜여진 스토리에 감탄했었다. 그의 후속작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또한 1권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재미있고 세세한 전개와 마지막 반전들에 대해서는 가히 일상미스터리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걸맞을 만큼이었다. 이야기는 마코토가 하자키 해변에서 의문에 변사체를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우연히 고서 어제 일리어에서 일하게 되고 도둑이 들고 또 사체가 발견되고 형사들이 주변인물을 추궁하고 알리바이를 알아냄으로써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있다. 이야기 속에서는 잠깐 등장하지만 놓치지 말아야할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래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썻다는 대에서 스토리 전개가 짜임새 있게 느껴졌다. 그런만큼 책을 슬쩍 훑어 보거나 할수는 없고 긴장의 끈을 놓지지 말아야 할것이다. 어두운 추리물이 아닌 밝은듯 하면서도 재치있는 유머러스한 장면들도 나오기도 한다. 모자의 부등켜 안는 모습에 주변인들이 박수치는 대목에서는 손발이 오그라들면서도 웃음이 나왔으니 말이다. 주변 등장인물들은 1편과 마찬가지로 각자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정말 실존하고 있는 인물들처럼 잘 그려내어 지고있다. 그런 여러 인물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에 우연이라는 상황을 만들어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경우도 있었다. 가령 마코토가 어제일리어에서 일하게 된 배경이 이 경우이다. 마지막 반전에 반전에 기하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끼치기도 하였다. 기구한 운명때문에 생긴 일들이라 생각도 들고 거기에 얽힌 모든 인물들이 가엽기도 하고 불쌍한 생각도 들었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느껴지던 쓸쓸함과 이기심이라는 절대적인 힘에 의하여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습성과 같은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자칫 너무 얽힌 이야기에 헷갈릴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보면 어떤 이야기보다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어두운 추리소설에 지겨워졌다면, 좀더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를 적극추천하는 바이다.
가미가제 독고다이. 일본의 자살특공대이다. 줄임말로 독고다이라 불렸고 별칭으로는 가미가제로 불렀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가미가제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았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너무 관심이 없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 아닐수 없었다. 일본의 자살특공대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인 만큼 우리 국민들도 가미가제에 속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이 밝혀진지 그리 오래진 않았다지만 가슴이 답답해지고 먹먹해 지지 않을수 없었다. 가미가제 독고다이. 이 이야기는 어느 한 집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백정인 쇠날이 할아버지와 올미할머니의 기구한 만남부터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들 훕시. 훕시는 백정마을을 떠나와 자신의 신분에 못마땅하여 족보를 사들이고 머리끝부터 말끝까지 양반의 신분을 타고난 아내와 허울뿐인 가정을 꾸리고 그들 사이의 두 아들 경식과 윤식, 그리고 그들 사이에 현옥이라는 여인이 들어오면서 전개 되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바꾸려고 노력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아먹는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들인 형은 주의자가 되고 동생인 윤식은 형의 비밀을 알고 방탕하게만 살아가고. 그러다 현옥을 만남으로써 인생이 바뀌게 된다. 이 대목에서 반전이 등장한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죽을수도 있다는 윤식의 마음. 아름답다고 하기엔 너무 가슴 아팠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그렇게 느껴졌으리라. 어쩔수 없이 자살특공대에 들어가게된 윤식. 그 안에서 일어나는 우연에 우연을 물고 오는 필연. 그리고 죽음은 운도 운명도 아닌 복불복이라는 명제 속에서 어찌 동요하지 않을수 있을까. 물흐르듯 흘러가는 이야기속에 슬프디 슬픈 우리나라의 과거의 모습때문에, 죽으러가면서 부르던 아리랑때문에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저 한없이 가슴아팠던것 같다. 나름 반전에 반전을 기하고 있는 이야기 속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일상 미스터리의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이야기 전개였다. 많은 등장 인물들이 나오지만 모두 각각 독특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톡톡 튀는 매력이 잘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밝은 느낌의 미스터리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 긴 이야기속에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한 추리를 형사를 비롯하여 많은 인물들이 끼어 들게 된다. 자칫 지루할것 같은 이야기 속에 하나 둘씩 주민들이 숨기고 있던 사항 들이 밝혀 지고, 의문점들을 계속 끄집어 내어 끈임없이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수 없이 빠르게 흥미롭게 읽혀나갔다. 범인을 추리해나가고 그들의 상황을 하나둘씩 확인해 가고 그러다가 범인이 밝혀진 순간. 전율아닌 전율을 하게 되었다. 또다른 범인과 우연을 가장한 일들의 전개가 너무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지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수 없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또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이야기들을 이어주고 그들의 감추고 있던 비밀들까지 모두 밝혀졌을땐, 왜 일상의 미스터리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는지 알수 있을정도였다. 치밀한 내용의 전개와 결말, 각 캐릭터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정말 하자키라는 실존하는 도시의 실화같은 이야기로 느껴진것 같았다. 나름의 적당한 교훈도 주고있는것 같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지만 이 사건 덕분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풀리고 잘되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을 보면서 말이다. 하자키 시리즈 1편에 빌라매그놀리아의 살인덕분에 뒤에 나올 하자키 시리즈에 기대가 간다.
여행이란 자고로 몸과 마음을 푹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여행이 어디 그런가. 빡빡한 일정에 꽉막히는 고속도로. 바가지 요금에, 어딜가나 사람들로 넘쳐 치여 다니고 풍경이라고는 사람밖에 없는 곳들 투성이다. 물론 유명한 곳만 다녀서 그런것도 있다. 하지만 유명한곳 말고는 여행하는 곳을 직접 찾아내기는 쉽지 않은것 같다. 그런 여행이 싫었다면 '여행의 재발견, 구석구석 마을여행'의 도움을 받아보는것이 어떨까. 첫장을 펼치는 순간 동화에나 나올법한 멋진 배경이 펼쳐진다.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었다. 여러 마을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골라서 읽고 싶은것만 읽는것도 좋을듯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맛에 비할까. 마을을 하나 둘씩 소개함에 따라 나도 모르게 그 곳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고 싶은 곳은 찍어보기도 하고 이번 여름휴가에 들를곳도 지정해 놓았다. 청산도 슬로길, 눈덮인 울릉도 나리, 면사무소앞안흥찐빵이 그곳이다. 하나같이 마을을 소개하는 것에 보면 분명 유명한 곳도 있지만 여유로움과 정이 느껴지는 곳이 많았다. 시골의 인심도 느껴지고 삭막한 도심속의 분위기와는 정말 많은 차이가 났다. 명소를 보러 다니기에 급급해 하지 말고 여유를 즐기면서 주변을 느끼고 감상하면서 다니는 여행의 묘미를 알려주는듯하다. 한마을을 소개하고 나면 주변지 관광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좀더 알찬 여행정보가 담겨있다. 거기에 작은 지도를 곁들여 참고하기 좋을것 같다. 요즘 너도나도 해외로만 여행다니기 바쁜데 이렇게 맛진 국내의 여행지를 두고 밖으로만 도는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런 장소를 찾아다니는 국내여행이야말로 더 진가있고 마음을 따뜻하고 편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보를 위한 기초 영문법 그래머 게이트웨이 베이직!! 문법, 스피킹, 라이팅을 동시에 학습할수 있다는 거창한 이름을 가져 한껏 기대에 부풀어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다. 일단 초보를 위한다는 말에 맞게 첫장에서는 상당히 쉬운 학습이 소개되었다. 그걸보고 설마 계속 이렇게 나간다는 건 아니겠지... 라며 너무 쉬운것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러나 뒤로 넘어갈수록.... 단순하게 볼것들이 아니었다. 내 실력이 정말 초보밖에 안되는구나 한탄하게 되는 대목들이 많이 나오니 말이다. 초보를 위한것이라 쉽고 간편하게 공부할수 있도록 하였다. 한쪽에는 이론을 위한 학습장이고 한쪽에는 그것을 복습하도록 하였다. 간편한 이론들이라 금새 익힐수 있었고 알기 쉽게 예문도 많이 들여가면서 이해를 도왔다. 예문해석은 해커스에서 따로 받아 볼수도 있어서 해석 안되는 예문을 살펴볼수도 있다. 하지만 예문답게 쉽게 되어 있어 따로 해석문을 볼필요는 없을것 같다. 영문법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기 위해서는 다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단지 영어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너무 쉽다고 생각할수는 있을것이니 살펴보고 구매해야 할듯 싶다. 총 1~100과로 되어있으며, 연습문제도 포함하고 있다. 부록으로 나와있는 정리문들은 정말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 꼭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아쉬웠던것은 한 과가 한장으로 너무 짧은것 것이다. 물론 초보적인 것을 공부하기에는 부족한것이 없을것 같지만.... 짧아서 좋은점은 공부일정 짜기에도 좋고 비교적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고 한권을 공부할수 있을것이다. 영어의 기초를 다지고 싶다면, 다시한번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면 실용서로서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