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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쿠온, 엄마아빠는 히피야!
박은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마음이 따뜻해지고 무언가를 해야 할것 같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당장 모든것을 놓고 여행을 가고 싶기도 하고, 이들처럼 행복한 가족들을 꿈꿔보기도 하고 말이다.
저자의 가족은 호주인 남편인 바바와 그의 아들 쿠온. 이렇게 셋이다.
13살이라는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참 재미있게 사는것 같은 그들.
바바는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자라는 신조로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걱정거리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저자는 바바와 함께 언제든 떠나고 싶을때 떠나고 머물고 싶으면 머물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바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쿠온은 정말 행복한 아이인듯 싶다.
학교에 얽매이지 않고 풍부한 자연과 하나가 되면서 현지인들과도 즐겁게보내고 어디서는 적응을 잘하는 그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 진다.
그들이 부럽기도 하다. 언제든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놓아버리고 떠나는 삶.
여행이라는 것은 힘이 들기도 하지만 많은 추억과 감성을 자극해서 사는 것에 대해 풍요로움을 덧대어 주지 않는가.
히피라는 것이 영화 같은 매체를 통해서 게으르고 마약에 찌들어 살고 생각없이 사는 것 같은 인상을 심었었다.
그러니 좋지 않게 바라보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보고 진정한 히피의 마음이라는 것이 어느것인지 깨달았다.
현재의 자신을 놓아둠으로써 지금을 즐기고, 미래를 위해 달리기 보다는 내가 있는 이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는것.
이런것이 진정한 히피라고 생각된다.
이들의 여행이야기로만 꾸며진 스토리는 아니다.
여행의 이야기는 일부이고 그로 인해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 가족의 생활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자꾸만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을 떨쳐낼수 없게 만들고 있다.
마음은 항상 여행을 가고 싶다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도 현실에서 실천할수 있을 때는 극히 드물지 않은가.
왠지 지금 할일을 끝내지 못하면 가면 안될것 같고 걱정되는 일들도 있어서 큰맘을 먹지 않고는 머뭇거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당장이라도 떠날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일단 여행을 다녀오면 마음이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너무 앞만 보면서 물질적인 이득을 취하고 욕심만 부리기 보다는 현재 내 주위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고 한번의 인생은 너무 짧다는 것만 알아도 이들처럼 행복하게 살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