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영국 여행 안내 책자가 아닌 점은 좋았다. 학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아서 그런지 단순한 관광지 소개 보다는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었다. 예를 들면 영국의 펍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와 다를것 없는 일반적 술집에 대한 인상을 심어 주지만 영국 특유의 문화인 펍이 단순한 술집이 아닌 이야기와 즐길거리와 숙박도 해결할수 있으며 그런 펍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들과, 옥스퍼드 대학 내의 자전거 이용과 영국의료제도등에 대한 일반 여행책에서 만날수 없는 것들을 접할수 있었다. 영국은 자연을 중시하기 때문에 2차선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차도를 넓히려 하지 않고 녹지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넓은 공원들과 동물들이 자유롭게 활게하고 있으며 영국인들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영국내 대학 이야기는 한국학을 연구 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소개를 하고 있으며, 유명한 지역내의 유래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히 알수 있었다. 스톤헨지의 의문의 돌들을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헤이온 와이의 책마을이 성황을 이루고 있는것은 영국인들의 고서를 좋아하고 오래된 것을 무턱대고 버리지 않는 다는 점 등에 대해 영국 문화에 대해 좀더 이해할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이 더 많았다. 문화기행이기에 유명 관광지에 대한 지역 정보는 없었고,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영국 문화 기행이라는 제목과 동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가족들의 이야기. 큰딸의 학교와 유학길, 직장과 사는곳, 작은딸의 학원, 처남이 치대를 나오고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니 말이다. 측근들의 이야기도 그렇다. 그들의 대학 소속과 실명이 너무 자주 거론되는데 이들을 알수 없으니 전혀 공감할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영국에서 한국학을 하는 사람의 입장은 이해하겠는데, 영국 문화 기행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워크숍의 내용구성이라던가를 설명하는것은 필요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노무현서거와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는데 약간 눈살이 찌뿌려 지기도 했다. 거기다가 시국선언 내용까지 들어있다니.... 저자가 영국에 있을때 인터넷의 블로그에서 처럼 올린 글들을 엮은 것이라 하지만 조금더 많은 편집과 재구성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