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때 부터 혼란이었다. 책표지 뒤편의 이야기와 책 속의 년도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꾸만 뒤편의 년도와 책속의 년도를 맞춰보기 일쑤였고, 이야기에 집중할수가 없었다. 왜냐~! 이것은 픽션이기 때문이다. 소설말이다. 소설! 그것을 간과하고 알아채지 못한 내 잘못이었다. 알아 내고도 처음의 그 생각때문에 집중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좋은책이라 생각된다. 한사람의 이야기를 읽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읽어내려갈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자주 과거와 현재의 여러 상황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고 있지만, 그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손에서 뗄수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드라마와는 다른이야기로 또다른 하나의 이야기를 읽은 기쁨이 있었다. 백정이었던 천하디 천한 신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서양. 아버지의 버림을 받았지만 주위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의사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들의 도움은 한번에 이루어진것이 아니다. 어려울때, 힘들때 마다 도움을 준것이다. 이런것을 보면 사람은 혼자서 사회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서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로 맞는말이다. 어떤것들보다도 자존감... 그이야기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것 같다. 자좀감이 없다는것... 자좀감을 키워야 한다는것... 우리에게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면서도 자존감이란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박서양이 자존감을 찾도록 해준 스승과 자기 스스로 자존감을 찾아냈다는 것에 서양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조선시대의 파란만장한 사건들과 사람들, 사회의 민심과 분위기를 잘 느낄수 있었고. 소설속의 박서양이 아닌 실제 박서양이 겪었던 일처럼 뼈아픈 일들과 기쁜일들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기대치 못한 마지막장의 반전... 왠지모를 미소와 그들의 관계와 다소 복잡한 생각들을 떠오르게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