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공장
브래드 바클리 외 지음, 권소아 외 옮김 / 가쎄(GASSE)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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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알아채지 못한것이 있다.
두명의 남녀작가가 서로를 모른는체 각각 엘라와 루크를 맞아서 쓴 책으로,
번역가조차 한사람이 아닌 두사람이라는 것이다.
물론 알고 읽긴 하였지만 너무나 비슷한 문체와 분위기 덕분인지 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냉정과 열정사이 Blu, Rosso 와 같이 남자와 여자의 상황을 각각 다른 작가들이 썻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하지만 냉정과 열정사이는 같은 상황, 같은 장소의 느낌을 남과 여의 서로 다른 느낌을 표현하였지만
꿈의 공장은 한권의 책안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상황을 두남녀가 번갈아가면서 이끌고 있다는 느낌이다.

디즈니랜드를 배경으로 한 임시 직원들중 남녀사이의 멜로를 그린것인데...
아직도 이런 놀이 동산의 환상에 빠져있는 나에게는 정말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무더운 날씨에도 두꺼운 탈을 써야만 하고, 항상 같은 제스쳐와 매일 똑같은 퍼레이드를 벌이는 일이 얼마나 지치는지,
그저 캐릭터가아닌 직업의 일종이고, 캐릭터들은 파업을 벌이고 있다는 그런것 말이다.

엘라와 루크의 대화는 난해하고 가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깊이 파고들수록 가슴 깊이 와 닿는 말이 많았다.
난 마법을 믿지 않는다. 마법은 속임수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법의 원리처럼, 한번 믿기를 멈추면, 그땐 모든게 사라져 버린다.(p338)
라는 말처럼 내가 믿고 싶은것, 할 수 있다고 믿는 것들이 있으면 끝까지 믿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실패를 하더라도 또 도전할 수 있고 언젠가는 그것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믿는 다는 것은, 현제의 상태나 상황이 아니라 꿈을 믿는다는 것이다.

루크는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과 멋진 직업도 기다리고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갈등을 한다.
이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도 생각한다.
남들이 이 직업을 선호하니까... 남들에게 이 직업은 선망의 대상이니까...부모님이 원하니까...
그런식으로 직업을 결정하고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다.
정말 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면 내가 행복해 질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게 다가왔다.

이들의 대화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의 상황을 느낄 수 있었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주변 상황에대한 표현과 사람들의 생김새에대한 묘사가 없었다는 것이다.
사람한명을 표현하더라도 눈은 어떻며, 머리는 어떻고, 키와 체격등을 자세하게 바로 눈앞에 그려넣을 수 있을 정도로 표현한 책들만 봐와서 그런지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디즈니랜드는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만 할 뿐이었다.
물론 상상하기에는 더없이 좋지만,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두사람이 같이 집필할때 메울수 없는 부분인가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한번 나의 꿈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내가 그녀를 내 방식으로 좋아한다고 느끼고 있는건지, 아니면 내가 좋아한다고 가정하고 있는 건지를 모르겠다.
어떡하면 누군가를 정말로 좋아하는 건지 알 수 있을까? 아니면 사랑하는지......
-p39-


믿는다는건 위험한 일이다. 세상이 한 순간에 뒤집힐 수도 있다. 맨 꼭대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곳은 맨 아래일 수도 있다.
-p69-

디즈니랜드를 방문한다는 사실에 대해 지나친 압박감을 느끼지 마십시오.
여전히 당신은 당신 자신입니다. 당신의 문제들과 고민들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 많은 환상들의 한 복판에서도 여전히 당신과 당신의 현실은 그대로 있습니다.
마법이 왕국에서 ㅓ정말로 마법이 일어나 현실의 고민까지 해결될 거란 생각은, 버리세요.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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