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에서 만나요
이유리 지음 / 안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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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에서 만나요-이유리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읽기 시작한 소설이다.
표지도 밝고,귀여워서 내생각엔 엄청 밝고 귀여운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읽었다.
(작가님도 처음이고 소설도 사전정보 없이 읽었다) 오로지 제목과 표지에 끌려서!

근데 무슨일이죠..!첫단편부터 눈물을 흘렸다는..오리배 라는 작품을 왜 처음에 배정 하셨는지 지금 다 읽고 생각해보니 알것같다.
이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수 있는 책이다.
삶과 죽음 이두개의 단어가 이책을 설명하는 가장 큰 주제라고 할수 있을것같다.

솔직히 오리배 라는 작품이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우울하고 슬픈 감정이 뒤섞여서,이결이 계속 될까봐 걱정했었다.중간에 너무 귀엽고 훈훈한 단편들, 세상의 끝, 아홉 번의 생은 너무 귀여워서 겉으로 얼마나 웃었는지를 모르겠다. 중간중간 잘못될까봐 어찌 맘을 졸였는지 모른다.

세상의 끝,오리배,아홉 번의 생,영원의 소녀 모두다 삶의여정을 돌아보고 나자신이든,타인이든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더나아가 죽음을 넘어서도 그사랑의 감정을 이어가는점에서 엄청 신선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죽음은 삶에서 멀리 있지 않다.
아주 가까이에 있고 나역시 매일매일 살아가면서 매일매일 죽음으로 가고 있다.
삶을 어떻게 아끼며 살아갈지,나의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싶은지 생각할수 있는 좋은 독서시간이었다.

연작소설이다보니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걸 알아보고 읽는재미도 쏠쏠했다.
이유리 라는 작가님 소설은 처음 읽는데 정말 보물같은 작품들 써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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