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의 나무들
장수정 지음 / 로에스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도서서평📚
#안드로메다의나무들
내가 살고있는 집 근처에는 생태공원이 자리하고있다. 주말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우리가족은 생태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는걸 좋아한다. 생태공원인 만큼 철새부터 물고기, 개구리. 다람쥐, 곤충들 다양한 생물과 나무, 꽃들을 만날수 있어 좋다.
가끔 운이 좋은날엔 우리가 특히 좋아하는 소나무 숲길에서 숲해설가님이 아이들에게 열심히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시간과 마주 할 때가 있다. 귀동냥으로 듣게 되지만 그래도 들을때마다 흥미로웠다.
그래서일까 숲해설가인 작가님의 숲 에세이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다.

읽는내내 작가님의 이야기에 나의 추억까지 보태어지며 잊고지냈던 지난 추억에 빠져보는 시간도 되었고, 내가 가보지 못한곳은 꼭 한번 작가님의 이야기가 머물렀던 그 계절에 가보리라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다.

특히 일화들 중 (꽃들의 사랑) 부분에서는 스물한살 우리 곁을 떠나신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그때는 사랑이라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세월이 흘러 인생의 절반의 나이가 되어보니 사랑이였음을 깨닫게되며
아버지가 참 많이 그리워졌다.

[...그 김이라는 것이 그런데 가만 보니 쇠별꽃이며 꽃다지며 도감에 나오는 고운 꽃들이다. 봄철 산행길에 호들갑 떨며 예뻐하고 쓰다듬던 것들이 아버지한테는 잡초다 . 잡초를 뽑은 자리에 아버지는 고구마와 감자 옥수수를 심는다...]본문중에서

이 책에는 나무이야기, 꽃이야기, 곤충이야기도 많지만 작가님의 삶도 함께 베어있어 마치 작가님의 이야기를가까이에서 듣고있는 듯 하다.
그동안 큰 의미를 두지않고 바라보았던 나무와 식물들이 모두 특별해지는 순간이였다.
좋은책과 함께한 좋은 시간이였다.♡

-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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