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파리는 정말로 대양과도 같다. 거기에 수심 측정기를 던져 보아도, 당신은 결코 그 대양의 깊이를 알지 못할 것이다. 이 대양을 답사하고, 묘사하겠다고! 그것을 답사하고 묘사하는 데 당신이 아무리 정성을 기울인다 할지라도, 이 바다의 탐험가들이 아무리 숫자가 많고 관심이 크다 할지라도, 거기에는 언제나 처녀지와 미지의 동굴이 있고, 꽃들, 진주들, 괴물들이 있으며, 문학적 잠수부들이 망각한 엄청난 어떤 것이 있을 것이다. 보케르 관도 그런 흥미로운 기괴한 괴물 가운데 하나이다. - P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