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 기쁨의 발견 - 달라이 라마와 투투 대주교의 마지막 깨달음
달라이 라마 외 지음, 이민영 외 옮김 / 예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달라이라마와 투투 대주교의 마지막
깨달음이라는 메시지가 궁금해서
책장을 펼쳐보게 되었다.

기쁨보다는 한동안 너무나
놀랍고 화나는 일들이
언론을 통해서 연일 쏟아지는
이때에 어떻게 하면 기쁨의 발견을
할 수 있을지 성인들께 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시점이었다.








책을 읽기전에 잠시 살펴보니까
장난꾸러기마냥 사진에 담겨진
두분의 모습을 보면서
사진만으로도 웃음 짓게 됐다.

3년간 미안한 마음이
참으로 컸었는데,
그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었던 일이
아무것도 없었던 낭패감에
지금도 눈물을 짓게 되는데,

이 현실 속에서 이런 분들이
우리의 지도자였으면 어땠을지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다른이의 마음을 공감해줄 수 있는
두분의 대화를 읽으며 우리에게도
이런 정신적 지도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혼란한 세상에서도 지속되는
행복이라는 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여보면서 매일 밤마다
두분의 말씀을 마음속에 담아본다.

"우리는 약한 생명체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로 인해,
이 사실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요,
우리는 진정한 기쁨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대주교님의 말씀을 시작으로
점점 두분의 말씀에 귀기울이게 된다.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는 공간을 넘어
불교와 카톨릭이라는 종교도 넘어
서로 교감하는 두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도 서로 통합이라는 말만 하는게
아니라 서로에 대해서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마음을 갖으면 될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게
참 안타깝다.








달라이 라마와 투투 대주교는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단 하나의 힘이
바로 '기쁨'임을 깨달았다.

달라이 라마는 고국 티베트를 떠나
56년 망명 생활을 하고 있고
투투 대주교는 인종 차별이라는
남아프리카의  억압적인 폭력에서
살아남았다.

이 두분의 팔십 평생 역경과
고난을 해쳐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이
바로 'JOY, 기쁨' 이었다고 한다.







2015년 4월, 달라이 라마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두 성인은 인도
다람살라에서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기쁨을 찾을 수 있을까'
에 대해 깊은 통찰이 담긴 일주일간의
대화를 이 책에 담고 있다.

두분의 대화를 제 3자의 입장을 담아
에이브람스가 진실한 마음을 담아
적어내고 있다.

어려운 책이 아니고
좋은 말씀과 함께 두분의 행동을 통해서
우린 아마도 깊은 감명을 받게 되는것 같다.







특히나 많은 부분중에서 나는
겸손이라는 부분이 와닿는다.
겸허하고 수수해지려는 노력이
그분에게도 필요한 시점이라서
아무래도 기억되는 느낌이 든다.

"자신을 우월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참석자 중의 한 사람으로
여겼다고 하셨죠.
이는 아주아주 중요한 태도예요.
저도 연설할 때면 언제나
그런 기분을 느껴요.

저는 제가 그저 여러 사람,
청중 가운데 한 명이고,
똑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도 저를 똑같은
사람이라도 여겨야 합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읽으며
그저 이런 말씀을 해주시고
내가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다.
마음을 다독여주는 글들의 마술을
직접 경험을 하게 되니 말이다.






편협한 종교의 장벽을 넘어서
진정한 우정과 배려의 모습을 보며
두 분의 평생의 지혜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기쁨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래본다.

막연함이 아니라,
아주 작은 부분에서 느껴지는 기쁨을
소중하게 간직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달라이 라마의 많은
말씀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이 있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생각은
고통의 원천입니다.
반면, 다른 이들의 안녕에 관한
연민과 관심은 행복의 근원입니다."

그래서일까?
돌아오지 못했던 그들이 꼭 돌아오길
바래본다.

기쁨의 발견은 바로 내가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다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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