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육아도서 중에,야순님의 보통의 엄마는 육아맘들에게 공감이 되고,다독임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뭔가를 엄마들이 해야만 한다고 강요를 하는 책이 아닌 게정말 맘에 든다.
나는 좋은 엄마일까?나는 엄마여서 행복한가?이 질문에 나는,한참을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게 된다.
나는 이미 충분히 잘했다.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은 것은내 의지로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 뿐이다.내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것까지후회하고 탄식하며 이 좋은 날, 이 좋은 순간을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
엄마들을 탓하는 게 아니라,힘들고 지친 엄마들에게괜찮다고 말해주는 야순님의 이야기가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온 책이 바로 육아도서 보통의 엄마라는 생각을 해본다.
중딩, 초딩, 유딩을 키우고 있는 야순님은본인의 육아 경험을 통해서예비맘들과 좋은 엄마인지 늘 불안한 엄마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충분히 잘하고 있다며..토닥토닥..우리 엄마들에겐 누군가의 이런 다독임이큰 힘이 될 때가 있다.나도 아이를 키워봤기에,보통의 엄마를 읽으며,고개를 자연스럽게 끄덕이게 된다.
야순님의 육아도서엔 엄마들에게마음에 와 닿는 말들이 정말 많았는데,"정신적, 감정적으로 엄마가 가장 힘들 때는 엄마 뜻대로 되지 않을 때다."정말 아이를 키우면서 내 뜻대로 안될 때,좌절을 하고 자신을 탓하게 되는데,그건 엄마들의 탓이 아니라는 말에뒤늦게나마 위안을 받아 본다.
아이에게 뭐가 되라고 강요하는 육아가 아니라,스스로 커 갈 수 있게 지켜보는 야순님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진작에 그랬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지금 나도 책 속의 그림처럼아이가 혼자서 세상에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때다.
실패를 경험한 자가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아이를 키우면서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른다.혼자서 성장할 수 있는 우리들의 아이들을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 주는 것도 참으로 현명한 엄마의 자질이라는 생각을 해본다.이 점이 정말 힘들었는데,나 또한 그 어려운 걸 해내고 있다.자식이 많으면 쉽게 되는 일인데,외동아이를 키우다 보니,이점이 정말 힘들었는데,뭐, 시작을 하니까또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흘러가기 나름인듯하다.
육아도서를 필요로 하는 맘들에겐보통의 엄마가 큰 유안과 힘이될듯해서 추천드려본다.아마, 그동안 궁금했던 점이 뻥하고 뚫리는 기분이 들 테니 말이다.우리 같은 보통 엄마의 이야기기에바로 내 이야기처럼 귀 기울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