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때는 그림책을 하루에도서너 번 읽어주게 된다.읽은 책을 또 읽고,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읽어달라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그리고 글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는본인 스스로 읽는 모습이 참 대견하게 느껴지게 된다.
책, 그중에서도 그림책을 많이 읽는 게중요하다는 말에 신경을 써서 아이와 책을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책을 읽어주며 아이와의 대화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그림책에게 배웠어의 필요성일 것 같다.
논술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어떻게 할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나도 아이가 어릴 때는 그 점이 너무 궁금해서결국 내 스스로 논술교사 자격증을따게 됐다.그런데, 너무 늦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어릴 때, 그림책을 많이 읽으라고 한건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다독왕이 되라는 게아니라, 단 한 권을 읽어도 그 책에 대해서깊이 있는 대화를 하라는 전제가 깔리게 된다는걸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었다.지금이라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텐데,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림책에게 배웠어는 현명한 엄마들을 위한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읽어줘야 하나에 대한 이야기이다.그냥 포괄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끄는 그림책을실제로 어떤 방법으로 대화로 이끌어낼지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실제로 아이들과 논술 수업을 받을 때,사용하는 방법 그대로 쉽게 책을통해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책을 읽으며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그것도 오직 내 아이만을 위해서준비할 수 있는 그림책 수업이니더욱 애정 하게 될 책이다.
책을 통해서 생각의 깊이를 높일 수 있게도와주는 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몫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아이가 생각할 수 있게,아주 작은 질문 하나만으로도생각의 포문이 열리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