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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 - 고전 속 지식인들의 마음 지키기
박수밀 지음, 강병인 서체 / 샘터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
살다보면, "당신의 좌우명은 무엇입니까?"
라는 물음에 답을 못하고 우물주물 거릴때가 있다.
특히, 아이가 학교에 다니고 부터는
일년에 서너번 가훈을 적어가야 할때가 많았다.
가족신문을 만들때는 꼭 필요한게 바로 가훈이다.
정말 난감할때가 많았었는데,
바로 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을 봤다면,
나의 좌우명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았을것 같다.
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멋진 내 인생의 좌우명을 정해볼 생각으로
책을 정독아닌 정독을 하며 읽게 됐다.
멋진 멋글씨와 함께 고전 속 지식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들의 말씀엔 인생이 녹녹히 녹아 있어서,
글을 읽으며 고개가 자연스레 끄덕여진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나이가 어릴땐, 절대로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말이지만,
나이 마흔을 훌쩍 넘긴 지금은 인생에 달관자마냥
두 손바닥을 '탁'하고 치게 된다.
어느 순간부터 지는게 이긴다는 이치를
깨닫게 되고 있으니,
특히나 부부사이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시습, 이익, 이용휴, 박지원, 유신환, 허균,
위백규, 이규보, 홍길주, 유성룡 등
옛 지식인들의 삶속에서 그들의 삶을
농축해 놓은 말들이 책속엔 담겨져 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말을 읽고 있으면,
가슴이 벅하고, 눈시울이 젖어오게 된다.

'세 번 생각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늘 실천하고
싶은 말이지만
뜻대로 잘
안되는 말이기도 하다.
한 아이의 부모가 되면서 아이를 대할때,
세번 생각하고 말을 하는게 꼭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성급하게 행동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많은데,
반성이 되는 부분이었다.

'남이 일을 도모할때
절대로 빚보증을 서지
마라.'
예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세상 사는게 과거나 현재나 비슷비슷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빚보증!!
부모 자식간에도 서면 안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것 같다.

옛 지식인들이 전하는 인생의 한부분을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두고두고 읽으면서 마음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돈 주고 배울 수 있는게 절대 아닌게 바로
인생이라고 하는데,
<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을 통해서
인생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것 같다.
마음이 힘드신 분들에게..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책 읽기를 권해 보고 싶다.
책속에서 큰 위안을 받을 수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