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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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

이근후 박사가 전하는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가 담긴 책을 읽었습니다.

"거울 속의 노인을 보고 흠칫 놀랐다.

이게 나라고?

내 딴엔 거울 속 저 노인보다 젊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털웃음을 짓자 거울 속 노인도 따라 웃는다.

거울 속의 당신은 나와 함께 나이 들어갔다.

그런데 나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젊어 보인다.

그래, 지금의 나를 외면하지 않으면,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누구나 한번쯤 나이를 먹으면서 겪게 되는 일일것 같아요.

저도 문득 거울 속의 저를 보고 놀랄때가 종종 있거든요.


제 머리속에서 기억하는 저의 모습은 20대 때의 모습인데, 거울속에는 피부의 탄력도 없고,

눈가에 주름이 있는 40대의 아줌마의 모습이 있으니 말이에요.

이건 내가 아니라고 부정을 하고 싶을 정도의 나이든 모습에 우울한 기분을 느낄때가 종종 있어요.


나이를 들어가면서 제 얼굴을 주의깊게 관찰을 해보면 나이를 먹는 시점이 보이는것 같아요.

매일매일 그렇게 나이듬이 거울을 통해서 보인다면 그건 악몽일텐데,

몇년의 주기로 거울속에서 낯선 제자신을 보게 되네요.

나이듦의 서글픈 마음을 느끼게 되는 것도 이때가 되겠죠!




반대의 경험을 할때도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사진속에 비친 내 모습도 내가 아니라고 우기게 되는 때가 찾아 오더라구요~

하지만, 10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내가 아니라고 부정을 하던 사진속엔 지금의 나보다

젊고 예쁜 내가 있어서 부러워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네요.


현재는 낯선 나이든 내 모습에 내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을 하지만,

세월이 흐른 후엔 그 모습이 지금의 모습보다 훨씬 젊어 보이기 때문에 그때의 나를

하염없이 쳐다보게 되네요.





 



네팔에서는 오래전부터 인생을 100세로 설정을 했습니다.


이를 4등분 하여 삶의 첫 계절 봄은 25세까지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에게 배우고 사회에서 학습하는 시기입니다.

그렇게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파릇파릇한 새싹 같은 청년기입니다.


두 번째 계절인 여름은 50세까지로, 익힌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사는 시기입니다.

취직도 하고 사업도 하고 결혼하여 가정도 꾸리면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홀로 서는 시기입니다.


75세가지는 되돌아보는 시기입니다.

인생의 가을입니다.

가장 뜨거웠던 시기를 보내고 이제 조금씩 차분하게 식어가는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열기가 아주 살아진 것도 아니며 여전히 마음에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힌두교에서는 76세 이후의 삶을 자유의 시기라고 말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계절인 춥고도 고독한 겨울에, 사람은 무엇으로부터 자유를 누릴까요?

네팔 사람들은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라고 합니다.



 

 



<오늘은 내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에서는 각 단계마다 연령마다 느끼는

갈등과 행복감을 보편적으로 누구나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우리들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아직 다가오지 않은 계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책을 읽으므로써

떨쳐 버릴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이근후 박사는 오랫동안 정신과의사로서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도왔던 경험을 책속에 담아놓고 있습니다.



 

 


 

올초 저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준 책을 만나서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봄에 해당되는 부분은 아이를 키우는데도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아서

읽고 또 읽기를 반복을 하게 됩니다.


"새장속의 새는 새장밖을 알 수 없습니다."


이 말에 특히나 저는 귀담아 듣게 됐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고, 일정 기간이 되면 서서히 분리 독립을 시켜야 한다는

말씀을 명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나 혼자 나이를 먹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나이를 한살 더 먹기 때문에 늘 불안한 마음이 들곤 했는데,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띄우는 편지인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를 

읽은 지금은 든든한 조력자를 만난 기분이 들어서 안심을 하게 됩니다.


스무 살인든 일흔 살이든 우리는 이미 이 순간부터 늙어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기도 한게 맞습니다.

이 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여기서 행복하길 원하는 모두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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