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잘못 뽑은 반장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3
이은재 지음, 신민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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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잘못 뽑은 반장

 

 

 

 

 

'잘못 뽑은 반장'의 뒤를 이어서 나온 책이 '또 잘못 뽑은 반장'입니다.

어릴적에 잘못 뽑은 반장을 읽었던 아이에게 '또 잘못 뽑은 반장' 책을 보여주니까

제목만으로도 허걱하며 놀라는 모습을 보이네요.

어쩌다가 또 반장을 잘못 뽑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학기초마다 각반에서는 반장선거가 한창이지요.

사실 아이의 학교에서 진행하는 반장선거의 모습을 지켜보면 매번 손들고 나가는 아이들이

정해져 있는걸 볼 수가 있어요.

 

제가 어릴적엔 성적순으로 반장후보를 정했다면, 요즘 아이들은 하고 싶은 사람이 손을 들어서

나가거나 친구가 후보로 지명을 해주어야 선거에 출마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6년동안 학교에서 반장 선거에 나가서 반장이 되는 아이들은 늘 같은 아이가

되는걸 볼 수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반장은 영원한 반장이라는 말이 생겨난것 같아요.

 

사실, 반장감인 아이라고 말하는 아이만이 반장의 역할을 잘할 수 있는건 분명히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있는걸 보게 되면서 참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공부 잘하는 우등생이 반장이 됐었고,

지금은 반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들이 반장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에게나 반장이라는 직책이 주어지면 책임감을 갖고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에요.

바로 책속에 나오는 공수린 처럼 말이에요!

 

수린이는 그동안 기회가 안주어졌기 때문에 몰랐지,

본인이 얼마나 반장으로써 재질이 풍부한지 모르고 있었거든요.

 

 

 

 

 

 

 

 

 

'또 잘못 뽑은 반장'을 읽으면서 많은 아이들이 반장선거전에 이책을 읽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정한 반장이 할일과 좋은 리더로써 꼭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제시를 하고 있으니까요.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공수린은 시를 잘 쓴 상으로 반장선거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도꼬마리처럼 아이들의 마음에 콕콕 박히는 감동적인 연설덕에 진짜로 반장이 되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게 됩니다.

그 후, 자신의 틀을 깨고 한발자국씩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은 대리만족을

경험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현재 저희 아이의 학교에서도 반장이라는 타이틀을 이용해서 같은반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종종 전해 듣곤 한답니다.

반장은 다른 아이들 위에서 군림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앞에 나가서 봉사를 하고 궂은 일도

도맡아 열심히 하는 공수린과 같은 모습이 진정한 반장의 모습이 아닐지요~

 

 

 

 

 

 

 

 

남의 잘못을 쪼르륵 달려가서 선생님께 이르지도 않고,

친구들께 말하지도 않는 공수린을 보면서 어쩜 저렇게 의젓한지 한없이 예뻐보였습니다.

친구의 잘못을 감싸 안을 수 있는 자세 또한 진정한 반장이, 리더가 갖아야 하는 인품이라는

생각을 우리 아이들도 책을 통해서 알게 됐을것 같아요.

 

나만 최고가 되는 세상은 너무나 힘들고 피곤하다고 합니다.

간혹 실패를 해야 다시 한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된다고 하네요.

다른 사람의 기쁨을 함께 기뻐해줄 수 있는 심성을 기르는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필요한것 같습니다.

 

 

 

 

 

 

 

 

반장이 못된 마가희는 점점 나쁜 아이가 되어 가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것 또한 큰 발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만 잘났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실패를 인정을 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을 보고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이의 모습에 마냥

격려의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친구에게 자신의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공수린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마가희의 모습에

흐뭇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의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감동을 받기는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좋은 리더의 자질을 제시해 주는 부분에서 더 나아가서

우리 아이들이 갖아야 할 인성까지도 제시를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잘못을 했을때 진정으로 사과를 하고, 또 그 사과를 받는 아이의 진정어린 마음이

감동으로 전해지는 가슴 뭉클한 책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좋은 책을 많이 읽어서 바르고 예쁜 품성을 갖아서

훌륭한 미래의 일꾼이 되길 바래봅니다.

또 잘못 뽑은 반장은 이번에도 너무나 잘 뽑은 반장이었네요.

멋진 반장을 뽑은 반 친구들의 안목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또 잘못 뽑은 반장!! 꼭 우리 아이들이 읽어보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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