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하늘,네이버토요웹툰!!

네이버토요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심연의 하늘을 단행본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웹툰을 보면서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기를 여러번 했는데,
책으로 만난 심연의 하늘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인듯 보여지네요.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윤인완 작가의 최신작이 바로 심연의 하늘입니다.
서울이 싱크홀에 빠졌을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픽션입니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정말 심연으로 떨어지면 인간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싱크홀속에서 보여지는 암흑속의 상황이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심장이 약하거나, 무서움을 많이 타시는분들은 읽기를 피하셔야 할거에요.

변호인의 감독인 양우석 감독은 책에 대한 감상평을 이렇게 적었네요.
"절망에 빠진 한국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
아마도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 온 국민이 절망감과 상실감에 아직까지도
허우적 거리고 있는 부분에 대한 말씀인듯 보여지네요.
깊은 바닷속으로 빠진 아이들에게 그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던 무능한 어른들의 모습에
늘 미안한 마음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싱크홀에 빠진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세월호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아이들의 모습과
자꾸만 겹쳐져서 생각이 드네요.
어른들의 용서 받지 못할 행동때문에 너무나 큰 비극이 우리의 곁에 찾아왔으니까요.
책속에서는 재난이 왜 일어났는지, 누가 구조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생존자인 아이들이 그 이유를 밝혀줘야 책을 보고 있는 저희들도 재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이야기 구조입니다.
책을 손에서 절대로 놓지 못하게 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미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책을 읽을수록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 책의 내용입니다.


막다른 길을 손으로 만져보니까 흙이 느껴집니다.
하늘에서는 전철이 떨어지고 건물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홍대역, 합정역의 지하철 출구 표시로 서울 시내인지 알 수 있습니다.
광화문의 상징인 이순신장군 동상이 둥둥 떠내려 옵니다.
도대체 얼마나 큰 구멍이 생기면 서울이 땅속으로 들어 갈 수 있는지,
상상력을 총 동원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하늘을 올려다봐도 그 어디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파란 하늘은 찾을 수 없습니다.
책의 제목이 바로 '심연의 하늘'인데, 아마 심연속에 등장하는 하늘은 바로 '희망'을 뜻할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던 아이는 책의 마지막장에서 본인의 이름을 기억해 냅니다.
강.하.늘!!
바로 희망을 기억해내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둠속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기억속에서 현실 세계를 교차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인 아이들은 저마다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싱크홀에 빠진 지금은 그 고민들은 고민이 아닌 아주 작은 일부분의
사소한 일처럼 생각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하늘이는 평화로웠던 일상으로 갔다가,
다시금 극한 상황으로 떨어지는 일이 벌어지는데 많은 부분이
암시에 암시를 거는 장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원에서 잠깐 졸았다가 깨어났더니,
2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싱크홀속에서 깨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비밀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만화는 쉽게 읽는 책이라는 생각을 할텐데,
심연의 하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싱크홀에 빠져서 2달이 넘게 구조를 받지 못하는 생존자들은
흡혈 귀신과 흡혈 벌레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에 아무 희망도 없는 암흑속에서
자신들의 목숨을 스스로 거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희망이 없는 자만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요;;
저도 책을 보면서 이런 생활이 끝도 없이 반복이 된다면, 오히려 내 의지로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심연의 홀에 빠졌어도 희망을 갖고 삶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은
결국 세상으로 나가는 출입구를 발견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서..~
저는 책의 뒷이야기를 웹툰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읽어 봤는데,
이 책의 뒷이야기에는 싱크홀에 빠지게된 재난에 대해서 나올 예정인것 같습니다.
심연의 하늘, 희망을 안고 우리 아이들이 하늘이처럼 살아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