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은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인문학동화입니다.
주니어 김영사에서 벌써 아홉 번째 인문학 동화를 내놓았네요.
옛 성인들이 멘토가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 구조인데,
이번엔 철학자 칸트의 등장이 흥미로웠습니다.
철학은 어렵고 따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칸트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철학만큼 우리의 삶에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는 학문이 없을것 같습니다.
칸트는 세계 철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의 철학자에요.
예전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다가 중도에 포기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판단력비판>의 3대 비판서를 통해
비판 철학 체계를 완성했어요.
답답한 철학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이의 책을 통해서 만난 칸트 선생님은
아이들의 최고의 멘토가 되어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다시금 철학자 칸트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마련이 되었습니다.

늦둥이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란 채리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아이로 자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이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이기 때문에 친구들과도 문제가 생기네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소유자 채리는 방과 후 연극반 수업에서 칸트 선생님을 만나면서
남도 나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우게 됩니다.
철학자인 칸트 선생님이 연극반을 맡은 후에 들려준 말이 기억에 남네요.
"철학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고, 연극은 인간을 이해 할 수 있는 예술이야.
연극을 통해서 철학을 배울 수 있고 철학을 통해 연극을 배울 수 있지."
우리 아이들에게 칸트 선생님과 같은 훌륭한 선생님이 계셨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요즘 아이들의 인격이 점점 배려를 모르는 아이로 자라는게 늘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을 읽고 나면 나도 모르게 바른 인성의 아이들로 변신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은 배려, 약속, 공동체라는 키워드가 등장을 하고 있어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교과와도 연계가 되는 부분이구요.
국어와 도덕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하네요.
약속의 중요성과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아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 이 책을 읽었다면, 좀 더 시행착오를 덜 거치고,
바른 인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아이의 책을 통해서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는 배려의 아이콘이 되리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책속에 이런 말이 있어요.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
남의 말에 귀 기울려라.
약속은 아무 이유가 없어도 지켜야 한다.
땀 흘린 뒤의 휴식이야말로 최고의 기쁨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좋은 글귀들에 몸도 마음도 성숙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책을 읽고나면 힐링이 되는 책이 있는데, 바로 칸트 선생님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이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책이네요.

채리의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이 자기 자신을 저처럼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들거에요.
앞으로의 인생을 살면서 칸트 선생님의 말씀처럼만 산다면,
보다 나은 삶을 영유하게 되리라는 약속을 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인생을 살다보니까, 정말 나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철학자가 아니지만 알게 되는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정말로 중요한 인성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약속과 배려, 협동심을 잊지 말고 학교 생활을 한다면, 친구들에게 최고의 인기있는
어린이들이 될거에요.
우리 어린이들, 배려의 아이콘이 되어보아요~